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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를 향해 "타이레놀을 먹지 말라"고 촉구한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둘러싸고 미국 내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산부인과학회 스티븐 플라이시먼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자폐증과 타이레놀에 관한 발언이 잘못된 과학에 근거했다면서 "임신부들에게 해롭고 혼란스러운 메시지를 보냈다"고 비판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0년간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복용과 자폐증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해 광범위한 연구가 진행됐지만, 현재 일관된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공화당 내부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표가 내년 중간선거에서 '여성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존 튠 상원 원내대표(공화·사우스다코타)는 CNN 인터뷰에서 "타이레놀 사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결론에 도달하는 의료계 인사들이 엄청나게 많다. 광범위한 주장을 펴려면 매우 신중해야 한다"며 이번 발표가 가져올 잠재적 파장을 "매우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의사 출신인 빌 캐시디 상원의원(공화·루이지애나)도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직후 엑스(X·옛 트위터)에 "이 문제를 다루고 보건복지부를 지원하려는 열망을 이해한다"면서도 "압도적 증거들은 이것(타이레놀의 자폐증 유발)이 사실이 아님을 보여준다. 여성들이 임신 중 통증을 관리할 선택지가 사라질까 봐 걱정된다"고 적었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트럼프 대통령 측에선 진화에 나서는 시도도 감지됩니다.
JD 밴스 부통령은 뉴스네이션 인터뷰에서 "이건 정말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타이레놀의 부작용을) 조금 더 유념하라"는 취지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궁극적으로 뭔가를 복용하는 건 상황 특정적이기 때문에 의사에게 의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저명한 소아신경외과 의사인 벤 칼슨 박사(트럼프 1기 주택·도시개발부 장관)는 백악관 출입기자들과 만나 약병 라벨에 있는 경고문은 "그것이 실제로 일어날 것이라는 뜻이 아니라 고려돼야 할 가능성을 의미한다"며 "(약물 복용의) 이익 대 위험의 비율은 많은 개인적 정보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결정은 당신의 의료 제공자와 함께 내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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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산부인과학회 스티븐 플라이시먼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자폐증과 타이레놀에 관한 발언이 잘못된 과학에 근거했다면서 "임신부들에게 해롭고 혼란스러운 메시지를 보냈다"고 비판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0년간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복용과 자폐증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해 광범위한 연구가 진행됐지만, 현재 일관된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공화당 내부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표가 내년 중간선거에서 '여성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존 튠 상원 원내대표(공화·사우스다코타)는 CNN 인터뷰에서 "타이레놀 사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결론에 도달하는 의료계 인사들이 엄청나게 많다. 광범위한 주장을 펴려면 매우 신중해야 한다"며 이번 발표가 가져올 잠재적 파장을 "매우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의사 출신인 빌 캐시디 상원의원(공화·루이지애나)도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직후 엑스(X·옛 트위터)에 "이 문제를 다루고 보건복지부를 지원하려는 열망을 이해한다"면서도 "압도적 증거들은 이것(타이레놀의 자폐증 유발)이 사실이 아님을 보여준다. 여성들이 임신 중 통증을 관리할 선택지가 사라질까 봐 걱정된다"고 적었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트럼프 대통령 측에선 진화에 나서는 시도도 감지됩니다.
JD 밴스 부통령은 뉴스네이션 인터뷰에서 "이건 정말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타이레놀의 부작용을) 조금 더 유념하라"는 취지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궁극적으로 뭔가를 복용하는 건 상황 특정적이기 때문에 의사에게 의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저명한 소아신경외과 의사인 벤 칼슨 박사(트럼프 1기 주택·도시개발부 장관)는 백악관 출입기자들과 만나 약병 라벨에 있는 경고문은 "그것이 실제로 일어날 것이라는 뜻이 아니라 고려돼야 할 가능성을 의미한다"며 "(약물 복용의) 이익 대 위험의 비율은 많은 개인적 정보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결정은 당신의 의료 제공자와 함께 내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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