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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태권도를 사랑하던 소년을 이스라엘이 숨지게 했다며 태권도복을 입은 어린이의 사진을 들고 이스라엘을 규탄했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총회 연설에서 "침략자 이스라엘이 역내 평화와 평온을 명분으로 우리나라에 불안을 조성했다"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지난 6월 이스라엘과의 12일간의 무력 충돌 때 숨진 이란 여성과 어린이들의 사진을 들어 보였는데 이 중엔 태권도복을 입은 모하마드 메흐디 아미니의 얼굴도 담겼습니다.
아미니의 어머니는 태권도를 사랑했던 아들의 작은 태권도복을 매일 밤 품에 안고 자며 세상을 떠난 아들을 그리워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같은 방식으로 가자 지구의 수많은 무고한 이들을 살해했고, 지난 2년간 레바논, 시리아, 예멘도 공격했다며 "누가 중동과 세계의 안정을 저해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또 "이스라엘 시온주의자 최고위층은 '대이스라엘'(Greater Israel)이라 망상적인 계획을 뻔뻔스럽게 선전한다"며 "세상 누구도 이 정권의 공격적인 의도에서 안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대이스라엘'이란 유대인들이 종교적, 역사적으로 연관된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 등 팔레스타인 지역, 시리아 접경지의 골란고원 등으로 영토를 확장하려는 개념을 의미합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시온주의자 정권은 '힘을 통한 평화'를 부르짖지만, 이는 강압과 협박에 기반한 침략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은 위대한 정신과 영원한 의지를 지녔으며, 침략자들에게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2015년 체결된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 행동 계획)의 서명 당사국인 영국, 프랑스, 독일이 이란에 대한 제재 복원을 추진하는 건 "불법 행위로 국제적 정당성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는다"며 "어떤 방식으로도 대량 살상 무기를 추구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중동에서 가장 많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핵확산 금지 조약(NPT)을 위반하며 날로 더 파괴적인 무기를 개발하는 자들이 거짓말로 이란을 압박했다"며 이스라엘을 규탄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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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총회 연설에서 "침략자 이스라엘이 역내 평화와 평온을 명분으로 우리나라에 불안을 조성했다"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지난 6월 이스라엘과의 12일간의 무력 충돌 때 숨진 이란 여성과 어린이들의 사진을 들어 보였는데 이 중엔 태권도복을 입은 모하마드 메흐디 아미니의 얼굴도 담겼습니다.
아미니의 어머니는 태권도를 사랑했던 아들의 작은 태권도복을 매일 밤 품에 안고 자며 세상을 떠난 아들을 그리워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같은 방식으로 가자 지구의 수많은 무고한 이들을 살해했고, 지난 2년간 레바논, 시리아, 예멘도 공격했다며 "누가 중동과 세계의 안정을 저해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또 "이스라엘 시온주의자 최고위층은 '대이스라엘'(Greater Israel)이라 망상적인 계획을 뻔뻔스럽게 선전한다"며 "세상 누구도 이 정권의 공격적인 의도에서 안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대이스라엘'이란 유대인들이 종교적, 역사적으로 연관된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 등 팔레스타인 지역, 시리아 접경지의 골란고원 등으로 영토를 확장하려는 개념을 의미합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시온주의자 정권은 '힘을 통한 평화'를 부르짖지만, 이는 강압과 협박에 기반한 침략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은 위대한 정신과 영원한 의지를 지녔으며, 침략자들에게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2015년 체결된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 행동 계획)의 서명 당사국인 영국, 프랑스, 독일이 이란에 대한 제재 복원을 추진하는 건 "불법 행위로 국제적 정당성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는다"며 "어떤 방식으로도 대량 살상 무기를 추구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중동에서 가장 많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핵확산 금지 조약(NPT)을 위반하며 날로 더 파괴적인 무기를 개발하는 자들이 거짓말로 이란을 압박했다"며 이스라엘을 규탄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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