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시아는 '종이 호랑이'...우크라, 기존 영토보다 더 확보 가능"

트럼프 "러시아는 '종이 호랑이'...우크라, 기존 영토보다 더 확보 가능"

2025.09.24. 오전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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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유엔총회를 계기로 우크라이나에 힘을 실으면서, 러시아에 대한 최대 압박을 예고했습니다.

러시아 항공기가 나토 회원국 영공을 침범하면 격추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는 전쟁 전보다 많은 영토를 확보할 수도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엔총회에 참석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강경책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먼저 러시아 항공기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국의 영공을 침입한다면 격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러시아 항공기가 자국 영공에 진입할 경우 나토 회원국들이 격추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네, 그렇습니다.]

러시아 전투기가 나토 회원국인 에스토니아 영공을 무단 침범하고, 러시아산 드론이 폴란드와 루마니아 영공을 침범한 사건에 대한 언급입니다.

유엔총회 연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관세 폭탄을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만약 러시아가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미국은 유혈 사태를 멈출 수 있는 강력한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또 나토에 무기를 계속 공급할 거라며 우크라이나는 원래 국경 회복뿐 아니라 더 많은 영토를 확보할 수도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군사 강국이라는 러시아가 일주일도 걸리지 않았을 전쟁을 3년 반이나 이어오고 있다며 '종이 호랑이'라고 깎아내리기도 했습니다.

나토 회원국들이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를 구입해 전쟁 자금을 대고 있다며 더 강력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더 강력한 제재를 촉구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더 많은 압박과 제재가 필요합니다. 유럽 일부 국가들이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를 구매하는 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어떻게 차단할 수 있을지 논의하고 싶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유엔총회를 계기로 러시아에 대한 폭탄급 압박에 나서면서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고 밝히기도 했던 러시아가 어떤 태도 변화를 보일지 관심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 : 강연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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