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커크 암살사건 여파 속 애플TV, 미국 테러 소재 드라마 방영 연기

찰리 커크 암살사건 여파 속 애플TV, 미국 테러 소재 드라마 방영 연기

2025.09.24. 오전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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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스트리밍 플랫폼 애플TV플러스(+)가 미국 내 극단주의 테러를 다룬 드라마 [더 서번트](The Savant) 방영을 돌연 연기했다고 미 언론이 현지시간 23일 전했습니다.

당초 애플TV+는 26일 이 드라마를 공개할 예정이었는데, 불과 사흘 앞두고 갑작스럽게 공개를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추후 방영 날짜는 아직 안 정해졌습니다.

회사 측은 성명에서 "신중한 검토 끝에 [더 서번트] 방영을 연기하기로 했고, 여러분의 이해에 감사드리며 이 시리즈를 향후 공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드라마 방영을 연기한 이유에 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미 언론은 극우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가 암살된 사건의 여파가 지속하는 가운데, 드라마의 소재와 일부 장면이 이 사건을 연상시킬 수 있다는 점을 회사 측이 우려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드라마에는 저격수가 작전을 시도하는 장면과 정부 건물을 대상으로 한 폭탄 테러 등 폭력적인 장면들이 포함돼 있다고 할리우드 매체 데드라인은 전했습니다.

할리우드 스타 제시카 채스테인 주연으로 촬영된 이 드라마는 비밀 수사관이 온라인 증오 단체에 잠입해 극단주의자들이 행동에 나서기 전에 저지하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채스테인은 군인 출신으로 '반 혐오 연합'(Anti-Hate Alliance)에서 근무하는 조디 굿윈 역을 맡았으며, 시리즈 초반 백인 민족주의자로 위장한 그는 미국 내 대규모 테러 계획을 접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해당 단체에 잠입합니다.

극우단체 '터닝포인트 USA'를 창립하고 이끌어온 찰리 커크는 10일 유타주 한 대학에서 토론회 참석 중 기습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총격을 가한 암살 용의자로 22살 남성 타일러 로빈슨이 붙잡혀 기소됐으며, 수사 당국은 현재까지 이 사건을 그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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