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아프간 소년, 여객기 랜딩기어에 숨은 채 인도행 성공

13살 아프간 소년, 여객기 랜딩기어에 숨은 채 인도행 성공

2025.09.23. 오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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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아프가니스탄 소년이 자국 수도 카불 공항에 잠입해 인도 델리행 여객기의 랜딩기어 부분에 몸을 숨겨 델리 공항에 도착하는 해프닝이 일어났습니다.

현지시간 23일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TOI) 등에 따르면 아프간 북부 쿤두즈주 출신인 이 소년은 21일 오전 카불 공항에 몰래 들어가 델리로 가기 위해 대기 중이던 아프간 항공사 캄에어 소속 여객기 RQ-4401의 랜딩기어(비행기 바퀴 등 이착륙에 필요한 장치) 부분에 몸을 숨겼습니다.

이어 여객기는 이륙해 2시간 동안 날아가 델리의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소년은 도착 직후 랜딩기어 부분에서 빠져나와 여객기 옆에서 서성거리다가 오전 11시쯤 공항 당국에 발견돼 조사받았습니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호기심에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년이 조사받는 동안 캄에어 보안팀은 해당 항공기 안전 점검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랜딩기어 부분에서 소년의 것으로 추정되는 붉은색의 작은 오디오 스피커를 회수했습니다.

해당 여객기는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소년은 조사 뒤 낮 12시 30분쯤 출발한 같은 여객기로 카불로 되돌아갔습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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