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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략 핵무기 수를 제한하기 위해 미국과 맺은 조약을 1년 연장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양국 긴장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안한 건데 백악관 반응은 일단 긍정적입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 2010년 전략 핵탄두 수를 1,500개 그리고 운반 장비 등은 700개로 제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세계 핵 무력 양강이 군비 경쟁을 자제하자며 맺은 신전략무기감축조약, 이른바 '뉴스타트'입니다.
이 조약은 내년 2월 만료되지만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관련 논의는 시작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약을 1년 연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추가 군비 경쟁을 유발하지 않고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의 예측 가능성과 자제력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는 이 격동의 시기에 신전략무기감축협정을 통해 확립된 현상 유지를 이어가고자 합니다.]
조약 연장의 전제 조건은 미국도 같이 행동하는 것이라고 푸틴 대통령은 밝혔습니다.
또 이 제안은 양국 간 군축 대화 분위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군비 경쟁에는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제안에 대한 백악관의 첫 반응은 일단 긍정적입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상당히 좋은 얘기"라며 트럼프 대통령도 이 제안을 알고 있고 공개적으로 논평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에 군축 조약 연장을 제안한 러시아는 이란과의 핵 협력에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러시아와 이란이 며칠 안에 새 원전을 짓는 협정을 맺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러시아는 유럽 3개국이 핵 합의를 지키지 않는다며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려고 추진하는 것도 '불법적' 시도라며 이란 편에 섰습니다.
[압바스 아락치 / 이란 외무장관 : 해결책이 있다면 외교적 해법뿐입니다. 앞으로 며칠간 (뉴욕에서 이뤄질) 협상에서 이렇게 되길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란은 취해야 할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오는 27일까지 유엔 안보리가 유예 결의를 채택하지 않으면 제재가 자동 복원돼 이번 주 이란과 유럽 3개국 회담 결과가 주목됩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현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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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략 핵무기 수를 제한하기 위해 미국과 맺은 조약을 1년 연장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양국 긴장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안한 건데 백악관 반응은 일단 긍정적입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 2010년 전략 핵탄두 수를 1,500개 그리고 운반 장비 등은 700개로 제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세계 핵 무력 양강이 군비 경쟁을 자제하자며 맺은 신전략무기감축조약, 이른바 '뉴스타트'입니다.
이 조약은 내년 2월 만료되지만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관련 논의는 시작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약을 1년 연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추가 군비 경쟁을 유발하지 않고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의 예측 가능성과 자제력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는 이 격동의 시기에 신전략무기감축협정을 통해 확립된 현상 유지를 이어가고자 합니다.]
조약 연장의 전제 조건은 미국도 같이 행동하는 것이라고 푸틴 대통령은 밝혔습니다.
또 이 제안은 양국 간 군축 대화 분위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군비 경쟁에는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제안에 대한 백악관의 첫 반응은 일단 긍정적입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상당히 좋은 얘기"라며 트럼프 대통령도 이 제안을 알고 있고 공개적으로 논평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에 군축 조약 연장을 제안한 러시아는 이란과의 핵 협력에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러시아와 이란이 며칠 안에 새 원전을 짓는 협정을 맺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러시아는 유럽 3개국이 핵 합의를 지키지 않는다며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려고 추진하는 것도 '불법적' 시도라며 이란 편에 섰습니다.
[압바스 아락치 / 이란 외무장관 : 해결책이 있다면 외교적 해법뿐입니다. 앞으로 며칠간 (뉴욕에서 이뤄질) 협상에서 이렇게 되길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란은 취해야 할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오는 27일까지 유엔 안보리가 유예 결의를 채택하지 않으면 제재가 자동 복원돼 이번 주 이란과 유럽 3개국 회담 결과가 주목됩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현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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