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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전문직을 위한 H-1B 비자 수수료를 큰 폭으로 올리면서 다른 국가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이 비슷한 종류의 비자 수수료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유럽 각국은 인재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에 발급되는 영국 글로벌 인재 비자의 신청 수수료는 1인당 약 144만 원.
여기에 연 195만 원의 의료 부담금이 부과됩니다.
영국 정부는 이민 통제를 강화하면서도, 인재 확보 정책으로 이 비자 수수료를 없애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꾸준히 논의돼왔는데, 미국의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 뒤 더욱 탄력이 붙은 모습입니다.
독일 등 유럽 일부 국가들은 고학력 전문 인력을 대상으로 하는 'EU 블루카드' 비자 발급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불법 이민과 난민에 대해 강경한 이탈리아 멜로니 정부도 필수적인 해외 노동력에는 예외를 뒀습니다.
이런 흐름에 역행하는 미국의 비자 수수료 폭탄이 결국, 다른 나라에 이익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켄트 케들 / 블루오션 어드바이저스 창립자 : 전반적으로 중국에는 이득입니다. 미 정부 정책들이 학생과 학자들, 중국인 과학자들을 미국에서 몰아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 내부적으론 반이민 정서가 거세지고 있어 정치적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영국 개혁당은 이민 규제 강화를 내세워 아예 영주권 제도를 폐지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나이절 패라지 / 영국개혁당 대표 : 이 나라에서 영주권 제도를 폐지하겠습니다. 복지 혜택은 외국인이 아닌, 영국 국적자에게만 주어질 것입니다.]
영국 정부는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비자 수수료 면제가 이민자 수 억제 정책과 상충되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비자 수수료 인상이 유럽의 해외 인재 유치 경쟁과 비자 제도 개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디자인: 김진호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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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전문직을 위한 H-1B 비자 수수료를 큰 폭으로 올리면서 다른 국가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이 비슷한 종류의 비자 수수료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유럽 각국은 인재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에 발급되는 영국 글로벌 인재 비자의 신청 수수료는 1인당 약 144만 원.
여기에 연 195만 원의 의료 부담금이 부과됩니다.
영국 정부는 이민 통제를 강화하면서도, 인재 확보 정책으로 이 비자 수수료를 없애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꾸준히 논의돼왔는데, 미국의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 뒤 더욱 탄력이 붙은 모습입니다.
독일 등 유럽 일부 국가들은 고학력 전문 인력을 대상으로 하는 'EU 블루카드' 비자 발급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불법 이민과 난민에 대해 강경한 이탈리아 멜로니 정부도 필수적인 해외 노동력에는 예외를 뒀습니다.
이런 흐름에 역행하는 미국의 비자 수수료 폭탄이 결국, 다른 나라에 이익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켄트 케들 / 블루오션 어드바이저스 창립자 : 전반적으로 중국에는 이득입니다. 미 정부 정책들이 학생과 학자들, 중국인 과학자들을 미국에서 몰아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 내부적으론 반이민 정서가 거세지고 있어 정치적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영국 개혁당은 이민 규제 강화를 내세워 아예 영주권 제도를 폐지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나이절 패라지 / 영국개혁당 대표 : 이 나라에서 영주권 제도를 폐지하겠습니다. 복지 혜택은 외국인이 아닌, 영국 국적자에게만 주어질 것입니다.]
영국 정부는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비자 수수료 면제가 이민자 수 억제 정책과 상충되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비자 수수료 인상이 유럽의 해외 인재 유치 경쟁과 비자 제도 개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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