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1위' 영국개혁당 "집권 시 영주권·외국인 복지 폐지"

'지지율 1위' 영국개혁당 "집권 시 영주권·외국인 복지 폐지"

2025.09.23. 오전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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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우익 정당 영국개혁당이 집권 시 영주권을 폐지하고 외국 국적자에게 복지 혜택을 주지 않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이절 패라지 영국개혁당 대표는 현지 시간 22일 기자회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영국인 우선'이라는 제목의 이민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현행 제도로는 적법한 비자로 5년 이상 영국에 체류한 외국인은 무기한 거주, 학업, 취업이 가능한 영주권(ILR)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현 노동당 정부는 신청 요건을 현행 5년에서 10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 영국개혁당은 영주권을 폐지하고 5년마다 갱신이 필요한 새로운 비자로 대체한다는 구상입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영국 국적자만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영국개혁당은 이렇게 하면 수십 년간 2천340억 파운드, 약 440조 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 정책이 영국에 정착한 유럽연합(EU) 국적자에게는 해당하지 않으며 '비 EU' 시민이 대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은 영국개혁당이 추산한 복지 예산 절감 규모가 "현실적으로 근거가 없다"면서 정부는 이미 이민을 줄이고 있고 이주민의 복지 혜택 제한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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