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전 대통령 사면추진 법안에 대규모 규탄시위

브라질 전 대통령 사면추진 법안에 대규모 규탄시위

2025.09.22. 오전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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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이 쿠데타 모의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가운데 하원에서 사면 가능성을 높이는 법안이 통과되자 브라질 전역에서 대규모 규탄시위가 벌어졌습니다.

AFP통신은 현지 시간 2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등 12개 이상의 도시에서 시위 참가자들이 사면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야당이 다수인 브라질 하원은 지난 17일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과 그 측근들, 선거 불복 폭동에 가담한 사람들을 사면할 수 있는 법안과 현역 의원들에 대한 형사소송이나 체포를 거의 불가능하게 만드는 헌법 개정안을 가결했습니다.

AFP통신은 두 법안 모두 브라질 상원 통과가 쉽지 않다고 전망하면서 룰라 대통령도 이미 사면 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예고했다고 전했습니다.

'남미의 트럼프'로 불리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2022년 대통령 선거를 전후해 쿠데타를 일으켜 국가를 전복하려 한 혐의 등으로 지난 11일 연방 대법원에서 27년 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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