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민주 "예산문제 대화하자"

미국 의회에서 연방정부 임시 예산안 처리가 무산되면서 일시적 업무정지인 '정부 셧다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는 현지 시간 20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이달 30일로 예산안 처리 시한이 다가오는데 공화당 지도부가 대화조차 거부하고 있다며 정부 셧다운 시 공화당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또 만남을 통해 정부를 정상 운영하고 공화당발 건강보험 위기를 다루기 위한 합의에 도달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무라고 말했습니다.

연방 하원은 전날 본회의에서 11월 21일까지 7주간 현 수준으로 연방 정부 지출을 유지하는 임시 예산안을 공화당 주도로 통과시켰으나 상원에서 부결되며 결국 처리가 무산됐습니다.

예산안과 관련해 공화, 민주 양당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부분은 의료복지 정책으로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가 삭감한 저소득층·장애인 대상 의료 서비스와 건강보험개혁법 예산 복원을 원하지만 공화당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