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치킨도 한식"...뉴질랜드에서 한국식 치킨 인기

"이제 치킨도 한식"...뉴질랜드에서 한국식 치킨 인기

2025.09.21. 오전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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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한국식 치킨은 김치와 불고기처럼 한식을 대표하는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열린 대규모 맥주 축제에는 한국식 치킨이 곁들임 음식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현지에 한국식 치킨 전문점이 늘어나면서 그 인기는 더욱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준섭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뉴질랜드의 행정 수도, 웰링턴.

북섬 최남단의 도시에서 대규모 맥주 축제가 한창입니다.

행복한 표정으로 맥주를 받아드는 사람들 옆에 먹음직스러운 치킨이 눈에 띕니다.

프라이드부터 양념까지, 한국 특별전에서 선보인 한국식 치킨입니다.

윷놀이와 딱지치기 같은 전통 놀이와 함께 어우러지며, 관람객들은 한국의 맛과 멋에 흠뻑 빠져듭니다.

[개비·조지아 / 뉴질랜드 웰링턴: '피시앤드칩스' 같은 건 너무 기름져요. 한국 치킨은 맛이 풍부해서 좋습니다.]

최근 뉴질랜드에서도 한식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식 치킨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내 한식당은 131곳으로 2년 전보다 약 6.9% 증가했는데,

그중에서도 한국식 치킨 전문점은 특히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023년 뉴질랜드에 진출한 한 한국 치킨 업체는 개점 첫 주에만 600명 이상 몰리며 매장 수를 늘리고 있고, 현지에서 출발한 업체도 3년 만에 9개까지 지점을 늘렸습니다.

현지인들 역시 튀김 음식에 익숙한 데다, 한국식 치킨은 담백한 맛과 다양한 양념이 더해져 인기를 끌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티나 마틴 / 뉴질랜드 오클랜드: 한국 치킨은 맛이 다양할 뿐만 아니라 기름지지 않고 다른 치킨처럼 느끼하거나 기름진 맛이 없어요.]

[김현명 / 한국 치킨 업체 매니저: 많이 짜거나 아니면 많이 자극적이거나 이런 것보다는 전체적인 맛이 잘 조화가 된다는 요즘 들어서 치킨집들도 많이 들어오고 그래서 전체적으로 뉴질랜드의 치킨의 인기가 많아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제 한국식 치킨은 단순한 한 끼를 넘어 '치맥'이라는 새로운 문화로까지 확산하며 뉴질랜드에서 한식 열풍을 이끌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YTN 월드 이준섭입니다.



YTN 이준섭 (khj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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