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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악관이 수수료를 100배 인상하겠다고 밝힌 전문직 비자 수수료를 신규 비자 신청자에게만 적용하겠다고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를 향해 미국 내 범죄자를 모두 데려가지 않으면 엄청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트럼프 행정부가 어제 전문직 비자 수수료를 연간 100배로 올리겠다고 발표했는데, 입장이 바뀌었다고요.
[기자]
네. 잠시 전 로이터와 AFP 통신 보도가 있었는데요.
백악관이 H-1B 비자 수수료를 연간 천 달러에서 10만 달러, 우리 돈 1억4천만 원으로 인상하기로 한 방침이 신규 비자 신청자에게만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는 소식입니다.
AFP통신은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인상된 수수료는 새로 비자를 신청한 사람들에게만 적용되고 기존 비자 소지자나 갱신 신청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인상된 수수료는 비자를 신청할 때만 부과되는 일회성 수수료라고 밝혀 앞서 하워드 러트릭 상무장관이 연간 수수료라고 밝힌 것과 차이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H-1B 비자의 연간 수수료를 천 달러에서 10만 달러, 약 1억4천만 원으로 인상하는 프로그램 개편 포고문에 서명했는데요.
STEM분야로 불리는 과학과 기술, 공학, 수학 분야의 전문직을 대상으로 한 비자로, 추첨을 통해 연간 8만5천 건만 발행되는 전문직 비자 수수료를 100배로 인상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번 보도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기업들의 반발에 백악관이 기존 발표한 내용을 톤다운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새 수수료 규정은 현지시간 9월 21일 0시 1분부터 발효된다고 발표됐는데요.
어제 발표에 대해 인도 외무부는 오늘 성명을 내고 트럼프 행정부의 H-1B 비자 수수료 인상이 미국에서 일하고 있는 인도인들에게 인도적인 문제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 이번 조치가 특히 인도인들의 가족에게 잠재적인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며 미 당국의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지난해 H-1B 비자 승인자의 71%가 인도인이었다는 통계도 나와 있습니다.
인도 IT 기업협회인 나스콤도 성명을 내고 미국 정부의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이 미국은 물론 글로벌 고용 시장에 파장을 일으킬 거라며 전 세계 기업과 전문가에 상당한 불확실성을 초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외국인 전문가들을 고용한 미국 기업들도 비상에 걸렸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는 사내 이메일을 통해 H-1B 비자를 가진 직원들과 가족들에게 당분간 미국 내에 체류해야 하고 해외에 있을 경우 오늘까지 미국으로 돌아올 것을 권고 했습니다.
아마존과 JP모건도 이 비자를 보유한 직원들에게 미국을 떠나지 말고 해외여행을 삼갈 것과 현지시간 9월 21일 이전에 미국으로 돌아오라고 이메일을 발송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와 관련해 베네수엘라를 향해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고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SNS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베네수엘라 정부에게 미국으로 보낸 베네수엘라 출신 죄수들과 정신병원 병력이 있는 사람들을 즉각 데려가지 않으면 헤아릴 수 없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천 명이 이런 괴물들 때문에 심각하게 다치거나 심지어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했는데요.
미국 내 베네수엘라 출신 범죄자와 불법체류자를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 정부는 베네수엘라에서 온 사람들에게 준 '임시보호지위'를 끝내기 위한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임시보호지위 제도는 내전 등으로 모국에 귀국할 수 없는 경우 미국이 특별한 이민 지위를 부여하는 정책으로 베네수엘라도 대상국으로 지정돼 있었습니다.
지난 2월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이 베네수엘라를 대상국에서 제외했지만 연방 법원이 종료 권한이 없다고 판결을 내렸고, 미 법무부는 어제 대법원에 판결을 철회해달라는 긴급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외에도 미국으로 유입되는 마약을 차단하겠다며 카리브해에 미군 함정관 전투기를 배치하고 이달에만 세 차례에 걸쳐 마약 운반선을 공격했는데요.
베네수엘라는 미군이 공격한 선박이 마약 운반선이 아니며 주권침해라며 유엔에 조사를 요청했고, 중국이 나서 베네수엘라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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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이 수수료를 100배 인상하겠다고 밝힌 전문직 비자 수수료를 신규 비자 신청자에게만 적용하겠다고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를 향해 미국 내 범죄자를 모두 데려가지 않으면 엄청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트럼프 행정부가 어제 전문직 비자 수수료를 연간 100배로 올리겠다고 발표했는데, 입장이 바뀌었다고요.
[기자]
네. 잠시 전 로이터와 AFP 통신 보도가 있었는데요.
백악관이 H-1B 비자 수수료를 연간 천 달러에서 10만 달러, 우리 돈 1억4천만 원으로 인상하기로 한 방침이 신규 비자 신청자에게만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는 소식입니다.
AFP통신은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인상된 수수료는 새로 비자를 신청한 사람들에게만 적용되고 기존 비자 소지자나 갱신 신청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인상된 수수료는 비자를 신청할 때만 부과되는 일회성 수수료라고 밝혀 앞서 하워드 러트릭 상무장관이 연간 수수료라고 밝힌 것과 차이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H-1B 비자의 연간 수수료를 천 달러에서 10만 달러, 약 1억4천만 원으로 인상하는 프로그램 개편 포고문에 서명했는데요.
STEM분야로 불리는 과학과 기술, 공학, 수학 분야의 전문직을 대상으로 한 비자로, 추첨을 통해 연간 8만5천 건만 발행되는 전문직 비자 수수료를 100배로 인상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번 보도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기업들의 반발에 백악관이 기존 발표한 내용을 톤다운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새 수수료 규정은 현지시간 9월 21일 0시 1분부터 발효된다고 발표됐는데요.
어제 발표에 대해 인도 외무부는 오늘 성명을 내고 트럼프 행정부의 H-1B 비자 수수료 인상이 미국에서 일하고 있는 인도인들에게 인도적인 문제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 이번 조치가 특히 인도인들의 가족에게 잠재적인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며 미 당국의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지난해 H-1B 비자 승인자의 71%가 인도인이었다는 통계도 나와 있습니다.
인도 IT 기업협회인 나스콤도 성명을 내고 미국 정부의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이 미국은 물론 글로벌 고용 시장에 파장을 일으킬 거라며 전 세계 기업과 전문가에 상당한 불확실성을 초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외국인 전문가들을 고용한 미국 기업들도 비상에 걸렸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는 사내 이메일을 통해 H-1B 비자를 가진 직원들과 가족들에게 당분간 미국 내에 체류해야 하고 해외에 있을 경우 오늘까지 미국으로 돌아올 것을 권고 했습니다.
아마존과 JP모건도 이 비자를 보유한 직원들에게 미국을 떠나지 말고 해외여행을 삼갈 것과 현지시간 9월 21일 이전에 미국으로 돌아오라고 이메일을 발송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와 관련해 베네수엘라를 향해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고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SNS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베네수엘라 정부에게 미국으로 보낸 베네수엘라 출신 죄수들과 정신병원 병력이 있는 사람들을 즉각 데려가지 않으면 헤아릴 수 없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천 명이 이런 괴물들 때문에 심각하게 다치거나 심지어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했는데요.
미국 내 베네수엘라 출신 범죄자와 불법체류자를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 정부는 베네수엘라에서 온 사람들에게 준 '임시보호지위'를 끝내기 위한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임시보호지위 제도는 내전 등으로 모국에 귀국할 수 없는 경우 미국이 특별한 이민 지위를 부여하는 정책으로 베네수엘라도 대상국으로 지정돼 있었습니다.
지난 2월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이 베네수엘라를 대상국에서 제외했지만 연방 법원이 종료 권한이 없다고 판결을 내렸고, 미 법무부는 어제 대법원에 판결을 철회해달라는 긴급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외에도 미국으로 유입되는 마약을 차단하겠다며 카리브해에 미군 함정관 전투기를 배치하고 이달에만 세 차례에 걸쳐 마약 운반선을 공격했는데요.
베네수엘라는 미군이 공격한 선박이 마약 운반선이 아니며 주권침해라며 유엔에 조사를 요청했고, 중국이 나서 베네수엘라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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