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군경-캄보디아 주민, 국경지대서 충돌...20여 명 부상

태국 군경-캄보디아 주민, 국경지대서 충돌...20여 명 부상

2025.09.18. 오후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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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무력 충돌로 수십 명의 사망자를 낸 태국과 캄보디아의 국경지대에서 태국 군·경찰과 캄보디아 시위대가 충돌해 2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현지시각 17일 태국 동부와 캄보디아 북서부 접경지대에서 철조망을 설치하려는 태국 군인들과 이를 막으려는 캄보디아 시위대 약 200여 명이 충돌했다고 AP와 AF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캄보디아군은 성명에서 현지 주민들이 철조망을 제거하기 위해 모이자 태국 측이 실탄, 고무탄과 음향 대포 등을 쓰며 폭력 진압해 자국민 2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당 장소가 캄보디아 영토라면서 태국 측이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태국군도 성명을 내고 태국 영토에 국경 보안 강화를 위해 철조망을 설치하는 것을 캄보디아 주민들이 막으려고 하면서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태국군은 캄보디아 주민들이 돌을 던지고 새총을 쏴서 태국군 군인 5명이 다쳤고, 이에 태국 경찰이 고무탄과 최루탄 등을 써서 질서를 회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는 7월 말 휴전 이후 두 나라 사이에서 벌어진 가장 큰 충돌 사례입니다.

두 나라는 지난 7월 하순 닷새 동안 국경 지대에서 벌어진 전투로 양측에서 최소 43명이 숨지고 30만 명 이상의 피란민이 발생했습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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