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한미 관세 후속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측과 협의를 마치고 귀국길에 오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와 의약품에 자동차보다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를 만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이견을 좁히는 데 주력했습니다.
현재 후속 협상의 가장 큰 쟁점은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 대상 선정 방식과 이익 배분 문제입니다.
무역장벽을 담당하는 그리어 대표가 직접 관여하는 사안은 아니지만,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산 자동차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관세율을 낮춰달라는 요구와 함께 최근 조지아 구금사태로 인한 전문직 비자 쿼터 신설도 집중 요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과 유럽연합 등에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춰 준 것에 대한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불만이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수익성이 좋은 반도체와 의약품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수년 동안 그들은 아무 관세도 내지 않았죠. 이제 자동차 관세 15%를 내고 있는데 반도체와 의약품은 더 많은 관세를 낼 수 있습니다. 반도체나 의약품은 이익률이 (자동차보다) 더 높잖아요.]
미국은 앞서 우리나라에 반도체와 의약품 관세에 최혜국 대우를 하기로 약속했지만, 아직 문서화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에 100% 관세를, 수입 의약품에는 최대 250%까지 관세를 물리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대법원으로 넘어간 관세 소송에 대해서는 판결 결과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후속 협상 장기화 가능성에 따른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한미 관세 후속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측과 협의를 마치고 귀국길에 오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와 의약품에 자동차보다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를 만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이견을 좁히는 데 주력했습니다.
현재 후속 협상의 가장 큰 쟁점은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 대상 선정 방식과 이익 배분 문제입니다.
무역장벽을 담당하는 그리어 대표가 직접 관여하는 사안은 아니지만,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산 자동차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관세율을 낮춰달라는 요구와 함께 최근 조지아 구금사태로 인한 전문직 비자 쿼터 신설도 집중 요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과 유럽연합 등에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춰 준 것에 대한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불만이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수익성이 좋은 반도체와 의약품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수년 동안 그들은 아무 관세도 내지 않았죠. 이제 자동차 관세 15%를 내고 있는데 반도체와 의약품은 더 많은 관세를 낼 수 있습니다. 반도체나 의약품은 이익률이 (자동차보다) 더 높잖아요.]
미국은 앞서 우리나라에 반도체와 의약품 관세에 최혜국 대우를 하기로 약속했지만, 아직 문서화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에 100% 관세를, 수입 의약품에는 최대 250%까지 관세를 물리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대법원으로 넘어간 관세 소송에 대해서는 판결 결과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후속 협상 장기화 가능성에 따른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