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챗GPT, 동남아에서 설득력 있는 사기에 악용돼"

로이터 "챗GPT, 동남아에서 설득력 있는 사기에 악용돼"

2025.09.17. 오전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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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등 동남아에서 기승을 부리는 사기 작업장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로맨스 스캠' 등의 범행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태국과 국경을 접한 미얀마 동남부 카인주의 악명 높은 '범죄 단지'인 KK 파크에서 챗GPT를 써서 설득력 있는 사기 메시지를 작성해 피해자들을 속이기가 훨씬 쉬워졌다고 전했습니다.

사기단은 표적이 가상화폐 등에 대해 질문하면 곧바로 챗GPT로 그럴듯한 답변을 만들어 보냈으며, 챗GPT를 활용해 새로운 사기 방식을 즉석에서 만들어 써먹기는 행태를 보였습니다.

또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을 하면서 챗GPT가 만들어낸 매력적인 시와 설득력 있는 메시지를 통해 여러 피해자를 동시에 유혹할 수 있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챗GPT 운영사인 오픈AI는 "챗GPT가 사기와 관련돼 오용되는 것을 적발하고 차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로이터에 밝혔습니다.

또 챗GPT의 기반인 AI 모델은 자사의 사기 방지 규정에 어긋나는 요청을 거부하며, 회사가 관련 오용 행위를 감시하고 위반자의 이용을 차단한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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