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시티 점령' 지상전 돌입...미국 "지지"

이스라엘 '가자시티 점령' 지상전 돌입...미국 "지지"

2025.09.16. 오후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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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참혹한 인명 피해를 낳은 가자 지구 전쟁 발발 만 2년을 눈앞에 두고, 이스라엘이 가자 심장부인 가자시티 점령을 위해 지상전에 돌입했습니다.

미국은 지상 작전을 지지하면서, 되도록 빨리 끝내달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에 대공습을 단행하더니 땅에선 전차들이 밀고 들어갔습니다.

가자 지구 최대 도시 점령을 위한 지상 공격에 마침내 돌입한 겁니다.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을 방문해 네타냐후 총리 등과 회담하고 몇 시간 뒤 공격이 시작됐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지상 작전을 지지한다"며 가능하면 빨리 끝내길 원한다'는 말을 했다"고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전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 미국 국무장관 : 가자 지구를 재건해 주민들이 하마스 없이, 하마스 치하에서 경험했던 것보다 훨씬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 모두의 목표입니다.]

미국 당국자도 "트럼프 행정부는 이스라엘을 막지 않을 것이고, 전쟁 관련 결정은 이스라엘 스스로 내리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 작전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뿌리 뽑으려는 거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가자 지구 전쟁 발발 만 23개월, 가자시티 점령 계획 승인 한 달여 만에, 나라 안팎의 강한 반대에도 지상 공격은 현실이 됐습니다.

이스라엘군의 대피령에, 많은 주민이 삶의 터전을 떠났습니다.

국제사회는 이 조치가 대량 강제 이주에 해당하고, 가자 남부 인도주의 구역 상황도 끔찍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손에 송두리째 넘어가게 될지, 운명의 기로를 맞은 가자 지역.

2023년 10월 7일 전쟁 발발 이래 매일같이 이어진 무차별 공습에 이미 일상이 파괴됐고, 대부분 민간인인 팔레스타인 사망자 6만4천여 명 중 절반은 어린이와 여성으로 집계됐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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