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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충격에 미국 전체 제조업의 선행 지표 격인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가 한 달 새 급락했습니다.
금값은 '오일 쇼크' 시기인 1979년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반도체 장비와 정밀화학 등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으로 구성돼 미국 경기 변화를 빠르게 반영하는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
매달 미국 내 지역 중 가장 먼저 발표돼 전체 제조업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하는데 8월 11.9에서 9월엔 -8.7로 급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원자재 비용이 오르고 투자가 지연되면서 제조업 수요가 심각하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관세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값은 올해 39% 급등하며 '오일 쇼크' 시기인 1979년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뉴욕 상품 거래소에서 9월 만기 금 선물 가격은 1온스에 3,649.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의 독립성을 위협해 달러화에 대한 의구심을 키운 게 안전 자산인 금의 수요를 늘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친 트럼프 성향의 스티븐 마이런을 연준 이사로 지명해 연준 장악에 나선 상태입니다.
마이런은 연준 이사직을 맡더라도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장도 그만두지 않겠다면서, 연준의 독립성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스티브 마이런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 후보자 : 연준은 정치적 간섭에서 독립성을 지키려고 견제와 균형을 지켜왔는데 일부를 떼어내는 건 취지에 맞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을 장악해 금리를 대폭 내리면 관세로 물가가 올라도 이를 억제할 수 있는 정책적 수단이 사라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됩니다.
월가 전문가들은 연준의 독립성 위기로 경기 둔화 속의 인플레이션을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증가했다며 이는 금값 상승의 완벽한 환경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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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충격에 미국 전체 제조업의 선행 지표 격인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가 한 달 새 급락했습니다.
금값은 '오일 쇼크' 시기인 1979년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반도체 장비와 정밀화학 등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으로 구성돼 미국 경기 변화를 빠르게 반영하는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
매달 미국 내 지역 중 가장 먼저 발표돼 전체 제조업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하는데 8월 11.9에서 9월엔 -8.7로 급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원자재 비용이 오르고 투자가 지연되면서 제조업 수요가 심각하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관세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값은 올해 39% 급등하며 '오일 쇼크' 시기인 1979년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뉴욕 상품 거래소에서 9월 만기 금 선물 가격은 1온스에 3,649.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의 독립성을 위협해 달러화에 대한 의구심을 키운 게 안전 자산인 금의 수요를 늘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친 트럼프 성향의 스티븐 마이런을 연준 이사로 지명해 연준 장악에 나선 상태입니다.
마이런은 연준 이사직을 맡더라도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장도 그만두지 않겠다면서, 연준의 독립성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스티브 마이런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 후보자 : 연준은 정치적 간섭에서 독립성을 지키려고 견제와 균형을 지켜왔는데 일부를 떼어내는 건 취지에 맞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을 장악해 금리를 대폭 내리면 관세로 물가가 올라도 이를 억제할 수 있는 정책적 수단이 사라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됩니다.
월가 전문가들은 연준의 독립성 위기로 경기 둔화 속의 인플레이션을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증가했다며 이는 금값 상승의 완벽한 환경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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