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 "틱톡 매각 큰틀 합의...미국이 통제하게 될 것"

미 재무 "틱톡 매각 큰틀 합의...미국이 통제하게 될 것"

2025.09.15. 오후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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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 매각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한 가운데 미 재무장관이 미국이 틱톡을 통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 장관은 현지시간 1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미중 무역 협상을 마친 뒤 틱톡과 관련한 프레임워크에 합의했다며 틱톡을 미국이 통제하는 구조로 바꾸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그러면서도 오는 19일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통화를 앞서가지 않겠다며 정상들이 합의를 확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틱톡은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중국 정부의 개인정보 탈취나 해킹에 이용돼 미국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습니다.

바이든 전 행정부는 지난 4월 바이트댄스가 미국 내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틱톡 서비스를 금지하는 이른바 '틱톡 금지법'을 제정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법의 시행을 유예하고 중국 측과 협상을 진행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의 미국 사업을 새로운 미국 법인으로 분사한 뒤, 미국 투자자들이 법인의 지분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바이트댄스는 소수 지분만 보유하는 틱톡 인수안을 제안했지만 중국 정부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틱톡 금지법 유예 시한이 오는 17일로 다가온 가운데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는 미·중 양국의 프레임워크 합의를 확정하기 위해 유예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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