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4차 담판...틱톡·관세 시한 앞두고 수 싸움 치열

미중 4차 담판...틱톡·관세 시한 앞두고 수 싸움 치열

2025.09.15. 오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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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4번째 무역 협상에 나섰습니다.

짧게는 오는 17일 틱톡 매각 시한, 길게는 11월 '관세 휴전' 종료를 앞두고 수 싸움이 치열합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4번째 관세 협상 나선 미·중 고위급 대표단, 이번엔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서 만났습니다.

현지시각 14일에 열린 첫날 회의는 6시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4차 담판의 마지막 날인 오는 17일은 중국 동영상 앱 틱톡 미국 사업부의 매각 시한이기도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지금 틱톡 협상 중입니다. 우린 티톡을 죽게 할 수도 있고,아니면…글쎄요. 중국에 달렸죠.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번 협상 직전 미국 산업안보국(BIS)은 중국 기업 23곳을 '수출 거래 제한 목록'에 추가했습니다.

반도체 업체와 항공우주 연구소 등인데, 러시아와 이란의 무기 개발을 도왔다는 이유였습니다.

중국은 미국산 아날로그 반도체의 반덤핑 조사로 즉각 반격에 나섰습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반독점법 위반 추가 조사도 결정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중국 관영 CCTV / 상무부 대변인 발언 보도 (지난 13일) : 9월 14일부터 스페인에서 경제무역 회담을 열 예정인데, 이 시점에 미국이 중국 기업을 제재하는 의도가 뭡니까?]

이런 치열한 줄다리기는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결판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의 외교·안보 수장이 잇따라 통화하며 의제를 조율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회담 일정은 양국 간 관세 난타전의 2번째 '90일 휴전'이 끝나는 11월 10일 이전이 될 전망입니다.

결국,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 유력한 경주 APEC 정상회의와 맞물리게 되는데,

이를 앞두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모레(17일) 중국을 찾아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할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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