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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대규모 지상전을 앞둔 가자시티에 공습을 이어가며 주민들에게 빨리 떠나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평화협상 중재국인 카타르까지 공습하자 중동권에서는 나토식 통합군을 만들어 대응하자는 제안까지 나왔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축을 울리는 폭격이 이어지고,
놀란 주민들은 다급히 피할 곳을 찾습니다.
학교도 공습에서 예외가 아닙니다.
아들의 손을 이끌고 어머니는 필사적으로 뛰기 시작합니다.
[피다 알 자 아닌 / 가자시티 주민 : 신이시여. 부디 저들에게 복수해 주세요. 우리는 앉아있었는데 저들이 우릴 공습했어요. 우리의 피난처였던 학교까지 폭격했습니다.]
가자시티에서 대규모 지상전을 준비하는 이스라엘은 주민들에게 빨리 떠나라고 요구합니다.
이스라엘군은 이곳 주민 100만 명 가운데 1/4이 이 지역에서 나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쟁 이후 모든 것을 잃고 갈 곳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미스바 조데 / 팔레스타인 피란민 : 무슨 일이 있어도 난 떠나지 않을 거예요. 우리를 위한 곳은 없습니다. 차를 탈 돈도 없는데 어떻게 떠나란 건가요?]
평화 협상은 진전이 없고 이스라엘은 협상 중재국인 카타르까지 공습했습니다.
카타르에 머물고 있던 하마스 협상단을 노려 공격했지만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카타르에 있는 하마스 지도부가 휴전을 가로막고 있다며 이들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이 손쓸 새 없이 벌어진 이번 공습에 이스라엘 방문을 앞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강한 유감을 드러냈습니다.
[마코 루비오 / 미 국무장관 :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습으로) 당연히 우리는 좋은 기분이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우리는 다음 단계를 모색해야 합니다. 무기를 들고 테러를 저지르는 하마스라는 악의적 단체가 남아있고, 돌아와야 할 48명의 인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습으로 긴급 소집된 아랍·이슬람 정상회의를 앞두고 '아랍통합군'을 만들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이집트는 모든 아랍 국가를 공격에서 보호할 수 있는 나토식 통합군을 모델로 제시했는데 오는 15일 회의에서 각국이 호응할지 주목됩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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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대규모 지상전을 앞둔 가자시티에 공습을 이어가며 주민들에게 빨리 떠나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평화협상 중재국인 카타르까지 공습하자 중동권에서는 나토식 통합군을 만들어 대응하자는 제안까지 나왔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축을 울리는 폭격이 이어지고,
놀란 주민들은 다급히 피할 곳을 찾습니다.
학교도 공습에서 예외가 아닙니다.
아들의 손을 이끌고 어머니는 필사적으로 뛰기 시작합니다.
[피다 알 자 아닌 / 가자시티 주민 : 신이시여. 부디 저들에게 복수해 주세요. 우리는 앉아있었는데 저들이 우릴 공습했어요. 우리의 피난처였던 학교까지 폭격했습니다.]
가자시티에서 대규모 지상전을 준비하는 이스라엘은 주민들에게 빨리 떠나라고 요구합니다.
이스라엘군은 이곳 주민 100만 명 가운데 1/4이 이 지역에서 나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쟁 이후 모든 것을 잃고 갈 곳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미스바 조데 / 팔레스타인 피란민 : 무슨 일이 있어도 난 떠나지 않을 거예요. 우리를 위한 곳은 없습니다. 차를 탈 돈도 없는데 어떻게 떠나란 건가요?]
평화 협상은 진전이 없고 이스라엘은 협상 중재국인 카타르까지 공습했습니다.
카타르에 머물고 있던 하마스 협상단을 노려 공격했지만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카타르에 있는 하마스 지도부가 휴전을 가로막고 있다며 이들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이 손쓸 새 없이 벌어진 이번 공습에 이스라엘 방문을 앞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강한 유감을 드러냈습니다.
[마코 루비오 / 미 국무장관 :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습으로) 당연히 우리는 좋은 기분이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우리는 다음 단계를 모색해야 합니다. 무기를 들고 테러를 저지르는 하마스라는 악의적 단체가 남아있고, 돌아와야 할 48명의 인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습으로 긴급 소집된 아랍·이슬람 정상회의를 앞두고 '아랍통합군'을 만들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이집트는 모든 아랍 국가를 공격에서 보호할 수 있는 나토식 통합군을 모델로 제시했는데 오는 15일 회의에서 각국이 호응할지 주목됩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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