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미 반도체 반덤핑 등 조사..."미 제재 따른 대응 조치"

중, 미 반도체 반덤핑 등 조사..."미 제재 따른 대응 조치"

2025.09.13. 오후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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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 스페인에서 미중 무역회담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중국이 미국산 아날로그칩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현지 시간 13일 홈페이지에 공고문을 내고 "지난 7월 23일 장쑤성 반도체산업협회가 국내 아날로그칩 업계를 대표해 정식으로 제출한 반덤핑 조사 신청을 접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예비 검토 결과 13일부터 미국산 수입 아날로그칩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뿐 아니라 별도 공고문을 통해 이날부터 미국이 중국산 집적회로, IC와 관련해 취한 조치도 차별인지에 대해 조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조사 대상에는 미국 정부가 2018년부터 통상법 301조를 근거로 IC 등 중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해 온 것과 함께 2022년부터 중국산 IC 관련 제품과 제조장비 수출을 제한한 것 등이 포함된다고 상무부는 밝혔습니다.

상무부는 함께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번 조치가 미중 무역회담을 앞두고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을 수출규제 명단에 추가한 데 대한 대응 조치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앞서 현지 시간 12일 미국 상무부는 수출규제 명단에 중국 기업 23곳을 포함한 32개 기업을 추가했습니다.

상무부는 이런 제재에 대해 "미국이 국제질서와 국가안보를 유지한다는 구실로 일방적이고 강압적으로 중국 등 각국 기업을 억누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오는 14일부터 스페인에서 양국 경제무역회담이 열리는 시점에 미국이 중국 기업을 제재하는 것은 잘못된 처사라며 즉시 바로잡고 부당한 압박을 중단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담에는 미 국무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만나 관세 협상 등 무역회담을 진행합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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