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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를 최대한 많이 잡으려 단속을 확대하고 있지만, 수용 시설이 포화 상태라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현지 시간 12일,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보스턴과 시카고에서 이민자 단속을 확대하고 있지만 체포한 이들을 수용할 침대 수가 제한됐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이민 당국에 장기 구금된 인원은 6만 천 명이 넘지만, 정부가 보유한 침대 수는 6만 5천 개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행정부의 국경 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이른바 '국경 차르'인 톰 호먼은 지난 9일 백악관에서 "수용 능력이 거의 찼다"면서 "매일 침대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토안보부는 공화당 주도로 통과된 '크고 아름다운 법'에 책정된 450억 달러, 약 62조 원을 사용해 내년까지 전국 수용 시설을 확대하고 침대 수를 두 배로 늘린다는 방침입니다.
또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과 협력해 텐트 시설을 세우고, 지역 교도소를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만 침대를 늘린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시카고가 위치한 일리노이주의 경우 불법 체류자를 대상으로 한 사설 구금시설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시카고에서 체포한 이들을 다른 지역의 구금시설로 이송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는 이민 당국이 워싱턴DC에서 너무 많은 사람을 체포한 탓에 북부 버지니아주에 있는 구금 시설이 심각하게 포화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임 바이든 행정부 말기 미국 이민세관단속국에 구금된 인원은 약 3만 9천 명이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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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기준 이민 당국에 장기 구금된 인원은 6만 천 명이 넘지만, 정부가 보유한 침대 수는 6만 5천 개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행정부의 국경 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이른바 '국경 차르'인 톰 호먼은 지난 9일 백악관에서 "수용 능력이 거의 찼다"면서 "매일 침대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토안보부는 공화당 주도로 통과된 '크고 아름다운 법'에 책정된 450억 달러, 약 62조 원을 사용해 내년까지 전국 수용 시설을 확대하고 침대 수를 두 배로 늘린다는 방침입니다.
또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과 협력해 텐트 시설을 세우고, 지역 교도소를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만 침대를 늘린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시카고가 위치한 일리노이주의 경우 불법 체류자를 대상으로 한 사설 구금시설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시카고에서 체포한 이들을 다른 지역의 구금시설로 이송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는 이민 당국이 워싱턴DC에서 너무 많은 사람을 체포한 탓에 북부 버지니아주에 있는 구금 시설이 심각하게 포화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임 바이든 행정부 말기 미국 이민세관단속국에 구금된 인원은 약 3만 9천 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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