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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미국에서는 일자리가 늘지 않는데도 실업률은 높아지지 않는 이상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혼란은 왜 일어나는 걸까요.
이민세관단속국, ICE의 강력한 단속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8월 새 일자리는 2만2천 개 늘었습니다.
예측했던 7만5천 개에 한참 못 미칩니다.
전문가들은 인구 증가를 고려할 때 한 달에 새 일자리가 20만 개 정도는 생겨야 실업률이 급증하지 않는 것으로 봅니다.
그런데 미국의 8월 실업률은 4.3%로 7월 4.2%와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기업들이 채용을 안 하지만 해고도 하지 않아 실업률이 높아지지 않는다" 고 설명합니다.
[마크 햄릭 뱅크레이트 수석분석가: 해고도 없고 채용도 없는 고용 시장입니다. 최근 소비자와 노동자들이 경제에 대한 신뢰 하락을 표명해 왔는데, 고용 시장도 그 일부입니다.]
트럼프의 변덕스러운 관세 정책에다 이민세관단속국, ICE가 대놓고 일터를 급습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이런 시기에는 해고를 하지 않는 '노동 비축' 현상이 강해집니다.
기업들은 미숙한 인력을 새로 뽑는 위험을 감수하기보다 인건비가 많이 들어도 노동 인력을 유지하는 것이 이익이라고 판단합니다.
실제 미국 8월 임금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나 올랐습니다.
불법 이민자 추방이 최대 목표 가운데 하나인 트럼프 행정부는 이런 상황도 긍정적으로 봅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실업률이 소폭 상승했지만 합법적 노동자들이 불법 노동자들을 대체하고 있다는 추세에 대해 우리는 매우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노동시장이 현재 '이상한 균형' 상태에 있다고 진단합니다.
이민 제한으로 노동 공급이 줄어들어 실업률을 낮추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고용 시장 악화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합니다.
이민단속국을 앞세운 대량 추방에 미국 인구는 역사상 처음으로 6천 명 순감소했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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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는 일자리가 늘지 않는데도 실업률은 높아지지 않는 이상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혼란은 왜 일어나는 걸까요.
이민세관단속국, ICE의 강력한 단속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8월 새 일자리는 2만2천 개 늘었습니다.
예측했던 7만5천 개에 한참 못 미칩니다.
전문가들은 인구 증가를 고려할 때 한 달에 새 일자리가 20만 개 정도는 생겨야 실업률이 급증하지 않는 것으로 봅니다.
그런데 미국의 8월 실업률은 4.3%로 7월 4.2%와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기업들이 채용을 안 하지만 해고도 하지 않아 실업률이 높아지지 않는다" 고 설명합니다.
[마크 햄릭 뱅크레이트 수석분석가: 해고도 없고 채용도 없는 고용 시장입니다. 최근 소비자와 노동자들이 경제에 대한 신뢰 하락을 표명해 왔는데, 고용 시장도 그 일부입니다.]
트럼프의 변덕스러운 관세 정책에다 이민세관단속국, ICE가 대놓고 일터를 급습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이런 시기에는 해고를 하지 않는 '노동 비축' 현상이 강해집니다.
기업들은 미숙한 인력을 새로 뽑는 위험을 감수하기보다 인건비가 많이 들어도 노동 인력을 유지하는 것이 이익이라고 판단합니다.
실제 미국 8월 임금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나 올랐습니다.
불법 이민자 추방이 최대 목표 가운데 하나인 트럼프 행정부는 이런 상황도 긍정적으로 봅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실업률이 소폭 상승했지만 합법적 노동자들이 불법 노동자들을 대체하고 있다는 추세에 대해 우리는 매우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노동시장이 현재 '이상한 균형' 상태에 있다고 진단합니다.
이민 제한으로 노동 공급이 줄어들어 실업률을 낮추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고용 시장 악화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합니다.
이민단속국을 앞세운 대량 추방에 미국 인구는 역사상 처음으로 6천 명 순감소했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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