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 한국인 전세기 조금 전 이륙...오늘 오후 3시쯤 한국 도착 예정

석방 한국인 전세기 조금 전 이륙...오늘 오후 3시쯤 한국 도착 예정

2025.09.12. 오전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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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이민 당국에 구금됐다 풀려난 한국인들이 드디어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한국인 근로자 316명을 태운 전세기가 현지 시간 11일 오전 11시 40분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공항에서 이륙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영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미국 이민 당국에 구금됐던 한국인 316명이 구금 일주일 만에 드디어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한국인 근로자들을 태운 전세기가 약 3시간 전인 현지시간 11일 오전 11시 40분쯤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이륙했습니다.

당초 정오쯤으로 예정됐던 것보다는 조금 일찍 출발한 건데요.

한국까지 비행시간이 15시간 정도 걸리니까요.

오늘 오후 3시쯤에는 전세기가 인천 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근로자들은 앞서 지난 4일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미 이민 당국의 불법체류자 단속으로 체포돼 포크스턴 구금시설 등에 억류됐는데요.

구금 7일 만인 11일 새벽 2시 20분쯤 풀려나 우리 기업 측이 마련한 버스에 나눠 타고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버스는 약 6시간을 달려 현지시간 오전 8시 반쯤 애틀랜타 공항에 도착했고, 곧바로 공항 화물청사로 이동해 전날부터 대기하고 있던 대한항공 전세기가 부근에 정차했습니다.

일반 탑승객들과 달리 버스가 도착한 화물청사에서 신원확인과 탑승권 교부 등의 절차를 거쳐 바로 전세기에 탑승했습니다.

탑승 후에는 건강 문진 서류 등을 작성하고, 또 미 당국이 내준 휴대전화를 충전해 가족들과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세기에는 '자진귀국'을 선택한 한국인 316명과 외국 국적자 14명 등 모두 330명이 탔습니다.

이제 약 11시간 후면 인천공항에 도착할 텐데, 동맹국이자 우방국인 미국에서 발생한 사상 초유의 한국인 구금 사태는 이렇게 일주일 만에 일단락됐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박영진입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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