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 한국인 버스 애틀랜타 공항 도착...전세기 탑승

[앵커]
조지아주 미 이민당국 구금시설에서 출발한 우리 국민 3백여 명이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한국 시간으로 새벽 1시 전세기를 타고 귀국길에 오릅니다.

애틀란타 현장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기자]
네. 애틀란타 국제 공항입니다.

[앵커]
우리 국민을 태운 버스가 도착했다고요.

[기자]
이곳 시간으로 새벽 2시쯤 조지아주 포크스톤 미 이민세관단속국 구금시설에서 출발한 대형버스 8대가 안전하게 이곳 애틀랜타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버스는 현지시간 8시 27분쯤 공항에 도착해 공항 활주로로 바로 진입했습니다.

저희도 버스를 뒤따라 폭스빌에서 애틀란타까지 운전해 왔는데요.

430km 거리로 꽤 먼데다 밤 길이라 속도를 내기 어려웠습니다.

한국인 근로자 316명은 미 이민세관단속국이 지정한 경로를 따라 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향했는데요.

구금생활에 매우 지쳐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쉽지 않은 여정이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약 6시간을 달려온 애틀랜타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화물 청사로 이동해, 전날부터 대기 중이던 대한항공 전세기 앞에 정차했습니다.

우리 근로자들은 아직 버스에서 대기 중입니다.

이곳 시간으로 낮 12시, 한국 시간으로는 새벽 1시 출국하게 됩니다.

[앵커]
대규모 단속부터 구금, 출국 지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한국 도착은 언제쯤 하게 됩니까?

[기자]
전세기가 예정대로 이륙할 경우, 한국 시간으로 내일 오후 4시쯤이면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

비행시간은 15시간 정도로 예상됩니다.

전세기에 탑승한 한국인 근로자는 모두 316명입니다.

체포된 우리 국민은 모두 317명이었지만 1명은 가족이 미국에 있는 영주권자로 이곳에 남기로 결정했습니다.

미 이민당국은 지난 4일 조지아주에 있는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475명을 체포했는데요.

LG에너지솔루션 소속 46명과 협력사 소속 250여명이 조지아주 폭스빌에 일주일동안 구금됐습니다.

일주일만에 석방된 우리 국민들은 인천공항에 도착하는대로 가족들과 만나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