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구금' 한국인 석방...새벽 1시 '한국행' 출발

'미국에 구금' 한국인 석방...새벽 1시 '한국행' 출발

2025.09.11. 오후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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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당국에 구금됐던 우리 국민 3백여 명이 석방됐습니다.

귀국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으로 가고 있는데요.

한국 시각으로 내일(12일) 새벽 1시 출발해 오후에 한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종욱 기자!

우리 국민이 탄 버스가 구금 시설에서 출발했는데, 공항에는 언제쯤 도착할까요?

[기자]
현지 시각 새벽 2시 15분,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15분쯤 출발했으니까, 오늘 밤 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항이 구금 시설에서 430km 떨어져 있고, 일반 차량보다 천천히 운행할 경우 5시간이 넘게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조지아 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 구금 시설에 수용돼 있던 우리 국민 316명은 대형 버스 8대에 타 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수갑을 차지 않고 평상복 차림이었습니다.

317명 중 한 명은 미국 잔류를 원해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초 하루 전 예정됐던 전세기 출국이 불발되면서, 긴장감이 돌기도 했는데요.

오후 들어 트럼프 대통령이 신체 구속 없는 호송을 지시하고, 재입국에 불이익이 없을 거라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이곳 시각 밤 10시, 한국 시각 오전 11시 전후로 구금 시설 앞 주차장에 대형 버스들이 도착했고요.

이민세관단속국의 호송 차량이 아닌 민간 버스로 확인됐습니다.

공항에는 일행을 태우고 한국으로 갈 대한항공 전세기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공항에 도착하면, 현지 시각 정오, 한국 시각 내일 새벽 1시쯤 외국 국적자 14명과 함께 비행기에 올라 고국으로 향하게 됩니다.

[앵커]
한국에 들어온 이후엔 일정이 어떻게 되나요? 이에 대해선 업체 측 계획이 나온 모양인데요?

[기자]
네, 풀려난 우리 국민이 일하던 현지 합작 공장의 주체인 LG에너지솔루션이 지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귀국하는 자사 직원과 협력사 직원 중 희망자에겐 운전기사가 있는 개별 차량 제공을 하고 자택으로 돌아가기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해외 국적을 가진 이들에게도 숙소는 물론 자국으로 돌아가는 항공권을 전액 지원합니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전세기 안에선 일행의 건강 상태도 살피고, 그 정도에 따라 좌석을 배치할 예정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구성원과 협력사, 가족에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안전한 석방을 위해 전폭 지원한 정부와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해외 사업장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게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사업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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