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카타르 공습' 러시아도 규탄..."평화노력 훼손"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습' 러시아도 규탄..."평화노력 훼손"

2025.09.10. 오후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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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부는 카타르 수도 도하를 공습한 이스라엘의 조치가 중동의 평화를 모색하는 국제적 노력을 약화하는 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고 현지시간 10일 규탄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카타르에 대한 미사일 공격은 중동 상황의 평화적 해결을 모색하는 국제적 노력을 훼손하기 행위 외에는 다른 어떤 것으로도 볼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카타르가 거의 2년간 계속되고 있는 가자 전쟁을 종식하고 구금자들을 석방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간접 협상을 중재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이 사건을 국제법과 유엔 헌장에 대한 중대한 위반, 독립 국가의 주권과 영토보전에 대한 침해, 중동 상황의 긴장과 불안을 더욱 고조시키는 조치로 간주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스라엘이 적과 적대자로 여기는 사람들과 싸우는 이러한 방식은 가장 강력한 비난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모든 당사자가 책임감 있는 접근 방식을 취하고 분쟁 지역 상황을 악화하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은 전날 하마스 지도부를 노려 도하를 전격 공습했습니다.

이스라엘이 휴전 중재국 카타르를 공격한 것은 가자 전쟁 발발 후 처음입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유럽연합(EU), 유엔, 레오 14세 교황 등 국제사회가 규탄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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