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아동·청소년 비만율, 저체중율 앞질러..."10명 중 1명 비만"

전세계 아동·청소년 비만율, 저체중율 앞질러..."10명 중 1명 비만"

2025.09.10. 오후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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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5∼19살 아동·청소년의 비만율이 저체중율을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이 현지시간 9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기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성과를 거두면서 아동·청소년의 저체중율은 지난 2000년 13%에서 올해 9.2%로 줄었지만, 같은 기간 비만율은 3%에서 9.4%로 세 배가 넘게 늘었습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와 남아시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비만율이 저체중율을 앞질러 전 세계 아동·청소년 10명 가운데 1명꼴인 1억8천8백만 명이 비만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니세프는 비만이 개인이나 가정의 잘못된 식습관 때문이 아니라 이윤을 좇는 기업들의 비윤리적인 마케팅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설탕이 가득한 음료와 짠 스낵 처럼 건강에 해로운 음식 광고에 무분별하게 노출되고 있다며, 운동만으로는 건강에 해로운 식단의 악영향을 상쇄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니세프는 보고서를 통해 건강한 식품 환경 조성을 위해 정크푸드 광고 제한, 기업에 대한 세금 부과, 신선한 농산물 생산 장려 정책 등 구속력 있는 조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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