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벽 3시 반 귀국행"...백악관 "비자 문제 대응"

"내일 새벽 3시 반 귀국행"...백악관 "비자 문제 대응"

2025.09.10. 오전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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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지아주에 구금된 3백여 명의 한국인들이 내일 새벽 석방돼 전세기편으로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은 외국 기업의 비자 문제 해결을 위해 관련 부처가 공동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미국 이민당국의 기습 단속으로 엿새째 구금 중인 우리 국민 3백 명이 이르면 내일 새벽 3시 반 귀국행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업체 관계자는 현지 시간 10일 오후 조지아주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전세기가 출발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비행시간은 약 15시간, 이 일정대로라면 내일 저녁 6시쯤에는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됩니다.

[조기중 / 워싱턴 총영사 : 행정적이고 기술적인 사안들 계속해서 미국 측의 협조를 받아서 준비 중에 있고요. 우리 국민이 신속하게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한국에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귀국이 임박하면서 정부는 구금됐던 우리 국민을 '자진출국' 형식으로 데리고 나가는 데 외교노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을 만나 자진출국 문제를 마무리 짓고 현지 취업이 가능한 H-1B 비자의 할당도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은 이번 조지아주 대규모 구금 사태를 계기로 비자 정책 개선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미묘하면서도 책임감있고 합리적인 입장을 취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토안보부와 상무부가 이 문제에 함께 대응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기업이 대미투자는 물론 반도체나 배터리 분야 등 숙련된 기술자들을 데려와 미국 근로자를 훈련해 주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백악관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 기업이 미국인을 고용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해 비자 발급을 확대하더라도 결국 미국인 채용을 압박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 : 임세원
영상편집 :한경희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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