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카타르 도하 첫 공습...하마스 "6명 사망, 지도부 생존"

이스라엘, 카타르 도하 첫 공습...하마스 "6명 사망, 지도부 생존"

2025.09.10. 오전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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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카타르 수도 도하에 머무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고위급을 표적 공습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현지 시간 9일 오후 3시 50분쯤 도하의 카타라 주거 지역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치솟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중동 알자지라 방송은 도하 시내에서 폭발음이 10여 차례 들렸다며, 이스라엘이 미국이 제안한 휴전안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하마스 지도부를 겨냥해 공습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지도부를 표적 공습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밀 무기를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자국이 단독으로 감행한 공격이고 전적으로 책임진다며, 이번 공습은 전쟁 종식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공격에 카타르 보안 인력을 비롯해 6명이 사망했다며, 하마스 지도부 가운데 사망한 사람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2023년 10월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후 하마스와 연대하는 레바논, 시리아, 예멘 등에서 군사작전을 벌였지만 중재국인 카타르에서 공습을 단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카타르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국제법을 위반하고 카타르와 역내 안보를 위협하는 비겁한 공격이라고 규탄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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