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카타르 도하 첫 공습..."하마스 협상단 표적 공격"

이스라엘, 카타르 도하 첫 공습..."하마스 협상단 표적 공격"

2025.09.10. 오전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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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카타르 수도 도하에 머무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고위급을 표적 공습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현지 시간 9일 오후 3시 50분쯤 도하의 카타라 주거 지역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치솟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중동 알자지라 방송은 도하 시내에서 폭발음이 10여 차례 들렸다며, 이스라엘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휴전 제안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하마스 지도부를 겨냥해 공습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지도부를 표적 공습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밀 무기를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도 이번 공습이 하마스 테러리스트 지도부를 목표로 했다며 자국이 단독으로 감행했고 전적으로 책임진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아라비야는 고위급 칼릴 알하야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이번 공습과 관련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데, 익명의 백악관 당국자는 AFP 통신에 이스라엘 측이 사전에 공격 계획을 알려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은 2023년 10월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후 하마스와 연대하는 레바논, 시리아, 예멘 등에서 군사작전을 벌였지만 중재국인 카타르에서 공습을 단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카타르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비겁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국제법을 위반하고 카타르와 역내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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