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30대 한국인이 80대 영국인 폭행..."정당방위" 주장

태국서 30대 한국인이 80대 영국인 폭행..."정당방위" 주장

2025.09.09. 오후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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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30대 한국인이 80대 영국인 폭행..."정당방위" 주장
더 타이거 보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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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한국인 남성이 80대 영국인 남성을 폭행해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이 남성은 정당방위를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더 타이거에 따르면, 전날 태국 우돈타니 시내 한 쇼핑센터 앞에서 한국인 남성 A씨(39)가 영국인 남성 B씨(81)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현장에 있던 보안요원에 따르면 당시 영국인 B씨는 반려견과 함께 쇼핑몰에 들어가려 했으나 입장을 거부당했다. 잠시 후 A씨가 택시를 타고 쇼핑몰에 도착했고, B씨와 몇 마디를 나눈 뒤 폭행을 저질렀다.

보안요원은 즉시 A씨를 제지했고, B씨는 쇼핑몰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뒤 경찰서에 들러 정식으로 A씨를 고소했다. A씨는 사건 직후 쇼핑을 한 뒤 쇼핑몰에서 나오던 중 경찰에 체포됐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택시 기사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B씨가 다가와 신체 접촉을 시도했고, 이를 방어하기 위해 주먹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A씨는 2주 전 우돈타니로 이주해 웹사이트 관리 업무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A씨에게 폭행 등 2가지 혐의를 적용했으며, 해당 조항 위반 시 최대 징역 5년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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