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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1년도 채우지 못한 채 사의를 표명하면서, 차기 총리 자리를 놓고 집권 자민당 내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가장 유력하게 떠오르는데, 이들 모두 우파 성향이 강한 만큼 한일 관계에 악영향이 우려됩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참의원 선거 등 주요 선거에서 일본 여당이 잇따라 패한 이후 거센 퇴진 압박에 마주했던 이시바 총리.
주요 국정 책임을 다하겠다며 버텨왔지만, 자민당 내에서 조기 총재 선거를 실시하는 쪽으로 여론이 기울면서 결국 백기를 들었습니다.
총재 선거에 재출마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총재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이에 따라 일본 자민당 내에서는 차기 자민당 총재·총리 자리를 노린 쟁탈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매년 주요 행사 때마다 빠짐없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총리가 된 뒤에도 주변국 반발에 상관없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전 경제안보담당상: 여러 국민이 자신의 마음에 따라 참배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외교 문제가 될 수는 없습니다.]
또 한국이 독도에 추가 구조물을 설치하도록 두지 않겠다고 발언하고, 조선인 강제노동을 부인하는 등 한국에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역시 매년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는 대표적 정치인 중 하나입니다.
우리 정부는 이시바 총리 사퇴 이후에도 긍정적인 한일 관계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자민당 내 강성 우익 성향이 후보들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과거사를 시작으로 한일 관계 개선 흐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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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1년도 채우지 못한 채 사의를 표명하면서, 차기 총리 자리를 놓고 집권 자민당 내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가장 유력하게 떠오르는데, 이들 모두 우파 성향이 강한 만큼 한일 관계에 악영향이 우려됩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참의원 선거 등 주요 선거에서 일본 여당이 잇따라 패한 이후 거센 퇴진 압박에 마주했던 이시바 총리.
주요 국정 책임을 다하겠다며 버텨왔지만, 자민당 내에서 조기 총재 선거를 실시하는 쪽으로 여론이 기울면서 결국 백기를 들었습니다.
총재 선거에 재출마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총재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이에 따라 일본 자민당 내에서는 차기 자민당 총재·총리 자리를 노린 쟁탈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매년 주요 행사 때마다 빠짐없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총리가 된 뒤에도 주변국 반발에 상관없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전 경제안보담당상: 여러 국민이 자신의 마음에 따라 참배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외교 문제가 될 수는 없습니다.]
또 한국이 독도에 추가 구조물을 설치하도록 두지 않겠다고 발언하고, 조선인 강제노동을 부인하는 등 한국에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역시 매년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는 대표적 정치인 중 하나입니다.
우리 정부는 이시바 총리 사퇴 이후에도 긍정적인 한일 관계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자민당 내 강성 우익 성향이 후보들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과거사를 시작으로 한일 관계 개선 흐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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