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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이민 당국 수용시설에 구금된 한국인 근로자들은 오는 10일 출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석방 뒤 미국 재입국 제한 같은 불이익을 우려하거나 무리한 체포 과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윤정 특파원!
[기자]
네, 미국 조지아주 폭스턴에 나와 있습니다.
[엥카]
구금된 한국인들에 대한 출국 일정이 구체화 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국인 300여 명은 제 뒤로 보이는 구금시설에 나흘째 지내고 있는데요,
아침 9시부터 주 워싱턴 대사관 등 현장대응반의 면회가 약 3시간 정도 진행됐는데요,
면담을 마치고 나온 조기중 총영사는 취재진에게 최대한 신속하게 희망자들을 한국으로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오는 수요일인 10일쯤 전세기로 떠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곳에서 버스를 통해, 차로 약 50분 정도 떨어진 잭슨빌 국제공항으로 이동한 뒤 한국으로 송환되는 일정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영사 면담은 원활하게 이뤄졌지만, 주말에만 가능한 일반인 면회는 일부만 허용됐습니다.
일요일인 오늘 오전 일찍부터 협력업체 관계자 등 수십 명이 줄 서서 기다렸지만, 한국인 면담은 20명 정도만 이뤄졌고, 나머지 직원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앵커]
면회가 이뤄지면서 구금된 한국인들 상황도 조금씩 전해질 텐데요, 어떻게 지내고 있습니까?
[기자]
구금된 직원들을 만나고 나온 관계자들을 취재해 보니 정부가 석방 교섭을 마무리했다는 소식에 안도하는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다만 냉난방 문제 등 열악한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도 전해졌고 일부 직원들은 건강 문제로 의약품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체포 과정에서 미란다 원칙 고지 등 제대로 된 절차를 지키지 않은 상황에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면회를 마치고 나온 현지 업체 관계자의 말 잠시 들어보시죠.
[현지 업체 관계자 : 수갑을 채웠고, 채울 때 원래 미란다 고지를 해야 하는데 고지도 없었고 다 불법이잖아요. 그런 부분도 어이가 없었고….]
이와 함께 석방 이후 미국 입국이나 재취업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미국 이민 당국이 비자 종류에 따라 자진 출국이라 하더라도 최소 5년, 추방의 경우 최대 10년간 미국 입국 제한 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현지 업체 관계자의 말 잠시 들어보시죠.
[현지 업체 관계자 : 직원들 가족들은 걱정을 많이 하죠. 나중에 여기서 추방되면 5년, 10년 이런 얘기 나오고 있으니까 개인적인 불이익도 걱정하고 지금은 당장 직원들 빨리 집에 보내는 게 (우선)…]
일부 협력업체에서는 LG 에너지솔루션 등에 미국 이민 당국의 단속 정보를 미리 보고했지만, 무리하게 공장을 가동하다 대규모 구금 사태로 이어졌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이민 당국의 대규모 구금 사태에 항의하는 집회도 열렸습니다.
현지 시간 6일 오후, 조지아 주 전역에서 온 시위자들이 이곳 근처 브라이언 카운티에 모여 구금된 사람들은 공동체 일부이자 노동자들이라며 범죄자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조지아주 폭스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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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 당국 수용시설에 구금된 한국인 근로자들은 오는 10일 출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석방 뒤 미국 재입국 제한 같은 불이익을 우려하거나 무리한 체포 과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윤정 특파원!
[기자]
네, 미국 조지아주 폭스턴에 나와 있습니다.
[엥카]
구금된 한국인들에 대한 출국 일정이 구체화 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국인 300여 명은 제 뒤로 보이는 구금시설에 나흘째 지내고 있는데요,
아침 9시부터 주 워싱턴 대사관 등 현장대응반의 면회가 약 3시간 정도 진행됐는데요,
면담을 마치고 나온 조기중 총영사는 취재진에게 최대한 신속하게 희망자들을 한국으로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오는 수요일인 10일쯤 전세기로 떠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곳에서 버스를 통해, 차로 약 50분 정도 떨어진 잭슨빌 국제공항으로 이동한 뒤 한국으로 송환되는 일정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영사 면담은 원활하게 이뤄졌지만, 주말에만 가능한 일반인 면회는 일부만 허용됐습니다.
일요일인 오늘 오전 일찍부터 협력업체 관계자 등 수십 명이 줄 서서 기다렸지만, 한국인 면담은 20명 정도만 이뤄졌고, 나머지 직원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앵커]
면회가 이뤄지면서 구금된 한국인들 상황도 조금씩 전해질 텐데요, 어떻게 지내고 있습니까?
[기자]
구금된 직원들을 만나고 나온 관계자들을 취재해 보니 정부가 석방 교섭을 마무리했다는 소식에 안도하는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다만 냉난방 문제 등 열악한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도 전해졌고 일부 직원들은 건강 문제로 의약품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체포 과정에서 미란다 원칙 고지 등 제대로 된 절차를 지키지 않은 상황에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면회를 마치고 나온 현지 업체 관계자의 말 잠시 들어보시죠.
[현지 업체 관계자 : 수갑을 채웠고, 채울 때 원래 미란다 고지를 해야 하는데 고지도 없었고 다 불법이잖아요. 그런 부분도 어이가 없었고….]
이와 함께 석방 이후 미국 입국이나 재취업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미국 이민 당국이 비자 종류에 따라 자진 출국이라 하더라도 최소 5년, 추방의 경우 최대 10년간 미국 입국 제한 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현지 업체 관계자의 말 잠시 들어보시죠.
[현지 업체 관계자 : 직원들 가족들은 걱정을 많이 하죠. 나중에 여기서 추방되면 5년, 10년 이런 얘기 나오고 있으니까 개인적인 불이익도 걱정하고 지금은 당장 직원들 빨리 집에 보내는 게 (우선)…]
일부 협력업체에서는 LG 에너지솔루션 등에 미국 이민 당국의 단속 정보를 미리 보고했지만, 무리하게 공장을 가동하다 대규모 구금 사태로 이어졌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이민 당국의 대규모 구금 사태에 항의하는 집회도 열렸습니다.
현지 시간 6일 오후, 조지아 주 전역에서 온 시위자들이 이곳 근처 브라이언 카운티에 모여 구금된 사람들은 공동체 일부이자 노동자들이라며 범죄자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조지아주 폭스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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