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이슬람 무장단체 공격에 주민 등 60여 명 사망

나이지리아 이슬람 무장단체 공격에 주민 등 60여 명 사망

2025.09.08. 오전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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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동북부 보르노주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보코하람'의 공격으로 주민 등 60여 명이 숨졌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습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바바가나 줄룸 보르노 주지사는 보코하람 무장세력이 현지 시간 5일 밤 카메룬 접경 군 기지가 있는 다룰 자말 마을을 공격해 군인 5명을 포함해 최소 63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오토바이를 탄 무장대원 수십 명이 마을을 습격해 집에 있는 남성들을 살해하고 불을 질렀다고 전했습니다.

줄룸 주지사는 "나이지리아 군 병력 규모로는 상황을 통제하기에 역부족"이라며 "새로 창설된 '산림 경비대'의 현지 보안 인력을 보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나이지리아 동북부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보코하람과 이슬람국가서아프리카지부 등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가 정부에 저항하며 습격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몇 달간 군 기지 공격과 도로변 폭탄 매설 등 공세를 강화해 나이지리아 동북부 치안 상황이 악화하고 있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에서 16년간 이어진 종교 분쟁으로 지금까지 3만5천 명 넘게 숨지고 약 200만 명에 이르는 피란민이 발생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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