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8개국, 7개월 연속 증산 결정

OPEC+ 8개국, 7개월 연속 증산 결정

2025.09.08. 오전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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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 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 소속 8개국이 다음 달 원유 생산량을 하루 13만7천 배럴 늘리기로 했습니다.

8개국 에너지 담당 장관은 현지 시간 7일 화상회의에서 이렇게 결정하고 "건전한 석유시장 여건과 안정적 글로벌 경제전망을 바탕으로 시장 안정화 의지를 다시 확인하고 생산량을 조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 등 8개국은 증산 기조로 돌아선 지난 4월 이후 7개월 연속 원유 생산량을 늘리게 됐습니다.

이들은 올해 4월 13만8천 배럴을 시작으로 5∼7월 매달 41만1천 배럴, 8∼9월 각각 55만5천 배럴 생산을 늘렸습니다.

8개국은 전기차 확산과 중국 수요 부진 등으로 원유 가격 하락 우려가 커지자 OPEC+와 별개로 2023년 두 차례에 걸쳐 자발적 감산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

이 가운데 220만 배럴 감산은 올해 들어 계속된 증산으로 모두 해제됐습니다.

8개국은 165만 배럴의 또 다른 감산도 시장 상황에 따라 부분적 또는 전부 복원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증산 결정에 대해 165만 배럴 감산을 예정보다 1년 이상 앞당겨 해제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가 하락을 유도하기 위해 산유국들에 생산량을 늘리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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