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당국에 구금된 한국인 3백여 명, 영사 면담 시작

미 당국에 구금된 한국인 3백여 명, 영사 면담 시작

2025.09.07. 오전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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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미국 이민 당국에 구금된 한국 기업 직원들의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하기 위한 영사 면담을 시작했습니다.

외교부 현장대책반 관계자에 따르면, 애틀랜타 주재 총영사관 소속 영사가 현지 시간 6일 오전 9시부터 조지아 주 폭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치소에 수감된 한국인들을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해당 구치소에는 지난 4일 조지아주 서배너에 있는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건설 현장에서 체포된 한국인 300여 명 대부분이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관계자는 "영사 면담에서 기본적으로 인도적 문제나 불편함이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책반은 300여 명 전원을 최대한 신속히 면담하고 건강 문제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없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외교부는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를 반장으로 한 현장대책반을 설치해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조사 과정이 장기화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불법 여부 시비는 나중에 가리더라도, 일단 한국인들이 풀려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에서 일부 한국 기업을 대리하는 최영돈 변호사는 이민세관단속국 직원들과 만난 뒤 취재진에게 이번 주 수요일까지 한국인을 모두 본국으로 돌아가는 쪽으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속국과 영사관이 추가 협상을 벌여 최종 확정될 거라며, 협상 분위기는 희망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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