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 새 국방전략서 中·러 대응보다 美본토 방위 우선"

"美의 새 국방전략서 中·러 대응보다 美본토 방위 우선"

2025.09.06. 오전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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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곧 공개할 새 국방전략에 중국이나 러시아 억제보다 미국 본토 방위를 우선순위에 둔다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폴리티코는 지난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받아 본 국방전략 초안은 미국 국내와 지역 임무를 중국이나 러시아 등 적대국 대응보다 우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폴리티코는 헤그세스 장관이 초안을 수정할 수 있지만 이러한 전환은 이미 발생하고 있다며, LA와 워싱턴 지역 주방위군 투입과 마약 차단을 위한 카리브해 전투기 배치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

이는 공화당과 민주당을 막론하고 의회가 지향하는 강경한 대중 정책과 크게 달라진 정책이어서 양당의 대중 강경파를 격앙시킬 수 있다고 폴리티코는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인 2018년 국방전략 서두에는 "중국과 러시아가 그들의 권위주의 모델과 일치하는 쪽으로 세계를 재편하려 한다는 점이 점점 명확해지고 있다"고 기술돼 있었지만, 새 국방전략은 이러한 초점을 크게 뒤집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새 초안 내용을 전해 들은 한 소식통은 "미국과 여러 대륙에 걸친 동맹국들에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오랜 기간 신뢰받은 미국의 약속이 의심받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공화당의 한 외교정책 전문가도 새 국방전략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매파적 관점과 전혀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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