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 악화에 '빅컷' 가능성...채권 금리도 급락

미국 고용 악화에 '빅컷' 가능성...채권 금리도 급락

2025.09.06. 오전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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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미국의 고용 사정이 8월 들어서도 예상 밖으로 악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가 9월 중 0.5%포인트 금리 인하를 의미하는 '빅컷'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시카고 상품 거래소의 페드 워치에서 금리 선물 시장은 오전 연준이 오는 16∼17일 연방 공개 시장 위원회, FOMC에서 기준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12%로 반영했습니다.

전날까지만 해도 빅컷 가능성이 시장에 반영되지 않았지만, 8월 고용 보고서 발표 이후 빅컷 가능성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9월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확률을 88%로 반영했으며,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0%로 반영했습니다.

피치 레이팅스는 "한 달 전 노동 시장의 경고음이 더 커졌다"며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2% 목표에서 더 멀어지고 있지만, 물가 목표보다 노동 시장 안정을 우선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예상 밖 고용 악화에 채권 수익률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전자 거래 플랫폼 트레이드 웹에서 글로벌 채권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미 동부 시각 오전 10시 반 기준 4.08%로 전장 대비 0.1%포인트 급락했습니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같은 시간 3.47%로 전장 대비 0.12%포인트 급락했고, 30년 만기 장기 국채 수익률은 4.79%로 전장 대비 0.0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화 인덱스는 같은 시간 97.6으로 전장 대비 0.8% 내리는 등 달러화 가치도 하락했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만2천 명 증가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7만5천 명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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