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전차 탈선 사고로 한국인 2명 사망...영사 급파

포르투갈 전차 탈선 사고로 한국인 2명 사망...영사 급파

2025.09.05. 오전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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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발생한 전차 탈선 사고로 숨진 사람 가운데 한국인도 2명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현장에 영사를 급파해 필요한 조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리스본에서 발생한 전차 푸니쿨라 탈선 사고 하루 뒤.

포르투갈 검찰은 한국인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포르투갈인과 스위스인도 포함됐고 신원 확인 작업이 계속 이뤄지고 있습니다.

[펠리시티 페리터 / 영국인 관광객 : 우리였을 수도 있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주포르투갈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현장에 사건·사고 영사를 급파해 필요한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정확한 우리 국민 피해 상황과 신원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할 수 없다며 현지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루이스 몬테네그루 포르투갈 총리는 이번 사고는 최근 벌어진 가장 큰 비극 중 하나라며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습니다.

[루이스 몬테네그루 / 포르투갈 총리 : 당국이 비극적인 사고의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필요한 조사를 신속히 할 것입니다.]

사고는 현지 시간 3일 오후 6시쯤, 푸니쿨라를 고정하는 케이블이 느슨해져 차량이 통제력을 잃고 건물과 충돌하면서 일어났습니다.

리스본의 가파른 경사를 오르내리는 푸니쿨라는 리스본을 상징하는 교통수단이자 연간 350만여 명이 이용하는 관광 명물입니다.

현지 언론은 오르막길에서 전차를 끌어올리고 내리막길에서 움직임을 멈추게 하는 케이블이 손상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포르투갈 정부 항공철로사고조사청은 잔해 분석을 마치고 현지 시간 5일 초기 보고서를 낼 예정입니다.

이번 사고 이후 유럽연합도 본부에 조기를 게양하는 등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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