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북중 정상회담 예정...심도있는 대화 나눌 것"

중국 외교부 "북중 정상회담 예정...심도있는 대화 나눌 것"

2025.09.04. 오후 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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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중국 전승절에 참석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주석과 곧 정상회담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북중 정상회담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권준기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과 양자 회담을 곧 시작한다고요.

[기자]
네, 중국 외교부가 북중 정상회담 개최를 예고했습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심도 깊은 의견 교환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이 전승절 기념식에 참석한 데 이어 정상회담을 이어가는 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양국 정상은 회담을 갖고 북중 관계와 공동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김정은 동지가 중국을 방문해 전승절 기념식에 참석하고 두 나라 최고 지도자가 회담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구체적으로 북한과 함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교류와 협력을 긴밀히 하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정 운영과 관리 경험 교류를 심화시켜 각자의 사회주의 사업과 북중의 전통적 우호 협력 관계를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어제 전승절 행사를 마친 시 주석은 오늘 하루종일 해외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이어갔습니다.

라오스, 베트남, 쿠바, 짐바브웨, 슬로바키아 등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개최한 겁니다.

시 주석은 이들 나라와 정상회담에서 협력과 단결을 내세우고 일방주의에 맞서 힘을 합치자는 메시지를 강조했습니다.

[앵커]
북중 정상회담의 형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죠.

[기자]
지금 중국 시간은 저녁 6시입니다.

따라서 6년 만이 될 북중 정상회담이 만찬 행사로 이어질지 관심입니다.

의전 관례상 단독 만찬은 국빈 방문급이고, 단독 오찬은 공식 방문급에 해당합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는 지난 2일 정상회담을 한 뒤에 티타임과 오찬을 이어갔는데,

김정은 위원장과 만찬 회담을 한다면 최고의 예우를 보인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정상회담에서는 주로 경제 협력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북한의 경제를 발목 잡은 국제사회 제재 완화를 위한 전략적 소통과 지방 발전 등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10월 북한에서 개최되는 열병식에 시 주석을 국빈으로 초대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김 위원장의 방중을 두고 안보는 러시아와 협력을 지속하고 경제는 중국과 관계를 회복하는 '안러경중'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열병식에서 중국 첨단 무기에 관심을 드러낸 김정은이 중국 방위산업 현장을 전격 방문하거나 경제 시찰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2018년과 2019년 방중 때도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와 교통지휘센터 등 중국의 기술 발전 상황을 엿볼 수 있는 시설을 둘러봤기 때문입니다.

어제 열병식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딸 주애가 다시 공식 석상에 나타날지도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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