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 평화협상 관련 "뭔가 일어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교착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CBS 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뭔가 일어날 것이고 우리가 그걸 해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며 이들이 아직 준비가 안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CBS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 입장을 현실적이고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며 푸틴과 젤렌스키가 협상에서 전환점을 어떻게 다룰지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해설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그걸 모두 정리해낼 것"이라며 "솔직히 러시아 문제가 자신이 중재한 다른 나라 휴전보다 쉬울 줄 알았는데 조금 더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자신이 선호하는 톱다운식 담판이 작동할 것으로 자신하며 핵심 지도자들을 같은 방에 몰아넣고 지침을 줘 합의를 중재하는 것이 자신의 접근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속한 해법을 추진할 때도 인내심이 필요하다며 올해 다른 여러 평화 협상에서도 이런 접근법이 성공적으로 작동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단 지도자들을 한 방에 불러놓고 최소한 함께 얘기하도록 하기만 하면 문제가 해결됐고 우리는 수백만 명의 목숨을 구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인도와 파키스탄, 이란과 이스라엘,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이집트와 에티오피아 전쟁을 멈추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경우 너무 오랜 기간 전투가 삶의 일부가 되면서 평화라는 맥락에서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며 "나는 저런 사람들을 방에 불러 모아 이제부터 '평화를 하자'고 설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해서는 "거기에 대해 할 말이 없다"며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전쟁을 끝내고 생명을 살리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