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또 같이...북중러는 무엇을 노리나

따로 또 같이...북중러는 무엇을 노리나

2025.09.04. 오후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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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전승절을 계기로 한자리에 모인 북한과 중국, 러시아 정상은 반미, 반서방 메시지를 던지며 연대를 공고히 했습니다.

세 나라 정상은 그러면서도 철저히 각자의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과 중국, 러시아는 전문가 통제나 포괄적 제재 등 형태는 다르지만 모두 미국의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모여 미국에 맞서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건 당연합니다.

그러나 베이징에 모인 세 나라 정상이 한목소리만 내는 건 아닙니다.

조금씩 다른 이해관계 속에 자국의 이익을 챙기는 기회로 전승절 행사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값싼 러시아 에너지와 핵으로 무장한 북한과의 안정된 국경이 필요합니다.

이런 두 나라를 옆에 세운 채 중국의 힘을 만천하에 과시했습니다.

[메이아 노우웬스 /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 : 시진핑 주석이 중국의 부상과 중국이 세계적인 강대국임을 보여준 한 주였다고 생각합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서방의 제재와 고립에서 벗어나길 바랍니다.

이를 위해 중국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알렉산더 가부예프 / 카네기 러시아·유라시아센터 소장 : 러시아는 중국의 이중용도 물자 공급 능력과 제재를 회피하며 군사 기계를 가동하는 모든 기술의 주요 수혜자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대규모 다자간 행사에 처음으로 참석하며 전 세계에 존재감을 뽐냈습니다.

[존 닐슨-라이트 영국 케임브리지대 지정학 연구소: 김정은이 글로벌 무대에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강화된 권위주의 정권 축의 일원임을 매우 명백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딸 주애를 국제무대에 데뷔시키면서 후계자 신고식을 가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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