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 미국 언급했어야"...북중러 결속엔 "곧 알게 될 것"

트럼프 "시진핑, 미국 언급했어야"...북중러 결속엔 "곧 알게 될 것"

2025.09.04. 오전 08: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 전승절 열병식 연설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미국을 언급했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북·중·러 결속을 평가 절하하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전승절 열병식을 지켜봤다며 아름다운 행사였고,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시진핑 주석의 열병식 연설을 보고 매우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매우 놀랐어요. 어젯밤 연설을 봤죠. 시진핑 주석은 제 친구지만, 어젯밤 연설에서 미국을 언급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중국을 아주, 아주 많이 도왔기 때문이죠.]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이 큰 도움을 줬기 때문에 시 주석이 미국을 언급했어야 했다는 겁니다.

하루 전, 중국이 승리를 얻는 과정에서 미국인의 많은 희생이 있었다며 용기와 희생이 정당하게 예우받고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던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북·중·러 3국 지도자의 밀착에 대해 앞서 '반미 모의'를 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지만, 이번에는 수위 조절에 나섰습니다.

자신은 3국과 관계가 매우 좋다면서 얼마나 좋은지는 1~2주 안에 알게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는 푸틴 대통령을 향해서는 며칠 안에 만나겠다면서도 푸틴의 결정에 따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보게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푸틴 대통령에게 전할 메시지는 없어요. 그는 제 입장을 잘 알고 있고, 어떤 식으로든 결정을 내릴 겁니다. 곧 그와 대화를 나눌 것이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정확히 알게 될 겁니다.]

중국 전승절을 계기로 북중러 3국이 반미 연대를 과시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일 협력 강화에 나설지, 아니면 제재나 관세로 대응에 나설지도 관심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문지환


YTN 홍상희 (sa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