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푸틴, 우 의장과 별도 회담 안 해...인사했을 것"

러시아는 중국의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행사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원식 국회의장과 별도 회담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지 시간 3일 푸틴 대통령이 중국에서 한국의 국회의장과 별도로 만났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악수하고 서로 간단히 인사했을 수 있지만, 별도의 만남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국회의장실은 우 의장이 열병식 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최한 리셉션 행사에서 푸틴 대통령과 악수하고 대화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우 의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130개 한국 기업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고, 푸틴 대통령은 우 의장에게 남북 관계와 한반도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다고 국회의장실은 전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콩고와 베트남 정상과 회담하는 것을 끝으로 중국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한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시간 반 동안 양자 회담을 하며 혈맹 관계를 과시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