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러 결속에 말 아끼는 일본...일 언론 "김정은, 북중관계 개선 모색"

북중러 결속에 말 아끼는 일본...일 언론 "김정은, 북중관계 개선 모색"

2025.09.03. 오후 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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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언론, 김정은 방중 배경 비중 있게 분석
NHK "김정은 열병식 참석, 매우 이례적"
"북 경제 활성화 위해 중국과의 관계 개선 절실"
"중러 지원으로 북미 대화 유리한 환경 조성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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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는 중국 전승절 행사를 계기로 북·중·러가 결속을 강화하는 데 대해 관련 논평을 피하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북·중 관계 정상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전승절 열병식을 통해 드러난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결속 과시에 일본 정부는 직접적인 평가를 피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중국과는 안정적, 건설적 관계를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관방장관 :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는 전략적 호혜 관계를 포괄적으로 추진하고, 건설적·안정적 관계를 서로의 노력으로 구축한다는 큰 방향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6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 배경을 비중 있게 분석했습니다.

NHK와 요미우리 등은 김정은 위원장이 조부인 김일성 주석 이후 처음으로 열병식에 참가한 건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의 경제 활성화에 중국의 도움이 절실한 만큼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주요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중국·러시아의 든든한 뒷받침이 이후 있을지 모를 북미 대화에 유리하다는 계산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은 북한과 너무 가까워지면 한미일 안보 협력이 강화되는 만큼 신중한 입장이라고 아사히신문은 평가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경우 사퇴 압박을 받는 이시바 총리의 거취가 불투명한 만큼, 북중러 결속에 적극적으로 힘을 쏟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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