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러 정상 나란히 열병식 참관...북러 정상회담 개최

북중러 정상 나란히 열병식 참관...북러 정상회담 개최

2025.09.03. 오후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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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북·중·러 정상이 나란히 서서 지켜보는 가운데 중국 전승절 열병식이 진행됐습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다자 외교무대에 데뷔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별도로 양자회담도 열었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투권 기자!

우선 오전 열병식에 이어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별도로 정상회담을 열었다고 하는데,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회담은 우리 시각으로 오후 3시를 조금 넘겨 시작됐습니다.

두 정상은 공식 연회를 마치고 댜오위타이 국빈관으로 이동해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모두 발언에서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화제로 올리며 우호적인 양국관계를 강조했습니다.

우선 푸틴 대통령은 북한군 파병에 거듭 사의를 표한 뒤 북한군이 용감하게 싸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군에게 찬사를 보내줘 감사하다면서 지난해 평양에서 체결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언급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지난해 6월에 조약 체결 이후에 두 나라 여러 방면에서의 협조가 현저히 강화됐습니다.]

두 정상은 이후 비공개 회담에 들어갔습니다.

러시아 측은 두 사람이 연회가 끝난 뒤 같은 차량을 타고 회담장으로 이동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6월 푸틴 대통령의 평양 방문 이후 북한과 러시아는 벌써 3차례나 따로 정상회담을 개최하며 전례 없는 밀착 관계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오전에 열렸던 중국 전승절 열병식의 최대 화제는 역시 망루에 나란히 선 북·중·러 정상들의 모습이었는데요, 정리해주시죠.

[기자]
시진핑 주석을 포함해 세 명의 정상은 나란히 톈안먼 망루에 올라 열병식을 참관했습니다.

중간중간 웃으며 담소를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도 연출했습니다.

북·중·러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건 66년 만에 처음으로, '반미, 반서방 연대'를 대내외에 과시하는 상징적 장면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열병식 연설에서 "인류는 평화냐 전쟁이냐를 선택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사실상 미국을 견제했습니다.

열병식에선 핵미사일 둥펑 5C와 장거리 미사일 둥펑-61,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등 첨단 무기들도 선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유투권입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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