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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국 법원으로부터 대부분 불법 판결을 받으면서 재정 불확실성이 제기된 가운데 고점 부담이 주가를 짓누르면서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동반 급락 출발했습니다.
미 동부 시각 오전 9시 35분 기준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위주의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17% 떨어진 45,013.76을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는 1.2% 하락한 6,382.62,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1.33% 급락한 21,170.66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미국 법원은 지난달 29일 항소심에서 트럼프가 추진하는 관세에 대해 대부분 불법이라고 판결했고, 이에 미국 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튀면서 재정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항소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번 판결이 대법원에서도 확정되면 관세는 철폐되고 미국 정부는 관세로 벌어들인 돈을 되돌려줘야 할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규모 관세 수입을 예상하고 감세법(OBBBA)을 도입한 상태로 관세가 철폐되면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 수지 로드맵이 크게 어그러질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장기물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주식 투자 심리는 냉각되고 있습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과 프랑스도 재정 불안이 부각되면서 장기물 국채금리가 뛰고 있고, 일본 역시 내각 정권 불안으로 장기물 금리가 상방 압력을 받는 중입니다.
밀러타박의 맷 맬리 분석가는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급락한 가장 큰 이유는 주요국 장기물 국채금리가 뛰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증시가 지난 4월 저점부터 가파르게 반등하며 고점 부담이 커진 점도 하락세에 압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발 전략가는 "8월에 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5번이나 경신하면서 올해 누적 경신 횟수가 20번이 됐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8월 말까지 S&P 500 지수가 20회 이상 신고가를 기록했던 해에는 9월에 평균적으로 하락세였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개장 직후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주가지수는 낙폭을 1% 미만으로 줄이고 있습니다.
임의 소비재와 금융, 산업, 기술이 1% 이상 내리는 등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하락세입니다.
엔비디아는 2% 이상 떨어지고 있고 알파벳과 아마존도 1% 넘게 하락하는 등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은 모두 내림세입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8월 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PMI)는 48.7로 지난 7월(48)보다 0.7포인트 상승했지만, 시장 전망치(49)를 밑돌며 제조업 경기는 위축 국면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로 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1.08%, 프랑스 CAC40 지수는 0.7%, 독일 DAX 지수는 1.99%, 영국 FTSE100 지수는 0.85% 하락하는 등 유럽 증시도 모두 내려앉고 있습니다.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22% 뛴 배럴당 64.79달러에 거래되는 등 국제 유가는 1% 이상 반등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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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부 시각 오전 9시 35분 기준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위주의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17% 떨어진 45,013.76을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는 1.2% 하락한 6,382.62,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1.33% 급락한 21,170.66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미국 법원은 지난달 29일 항소심에서 트럼프가 추진하는 관세에 대해 대부분 불법이라고 판결했고, 이에 미국 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튀면서 재정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항소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번 판결이 대법원에서도 확정되면 관세는 철폐되고 미국 정부는 관세로 벌어들인 돈을 되돌려줘야 할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규모 관세 수입을 예상하고 감세법(OBBBA)을 도입한 상태로 관세가 철폐되면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 수지 로드맵이 크게 어그러질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장기물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주식 투자 심리는 냉각되고 있습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과 프랑스도 재정 불안이 부각되면서 장기물 국채금리가 뛰고 있고, 일본 역시 내각 정권 불안으로 장기물 금리가 상방 압력을 받는 중입니다.
밀러타박의 맷 맬리 분석가는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급락한 가장 큰 이유는 주요국 장기물 국채금리가 뛰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증시가 지난 4월 저점부터 가파르게 반등하며 고점 부담이 커진 점도 하락세에 압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발 전략가는 "8월에 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5번이나 경신하면서 올해 누적 경신 횟수가 20번이 됐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8월 말까지 S&P 500 지수가 20회 이상 신고가를 기록했던 해에는 9월에 평균적으로 하락세였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개장 직후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주가지수는 낙폭을 1% 미만으로 줄이고 있습니다.
임의 소비재와 금융, 산업, 기술이 1% 이상 내리는 등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하락세입니다.
엔비디아는 2% 이상 떨어지고 있고 알파벳과 아마존도 1% 넘게 하락하는 등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은 모두 내림세입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8월 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PMI)는 48.7로 지난 7월(48)보다 0.7포인트 상승했지만, 시장 전망치(49)를 밑돌며 제조업 경기는 위축 국면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로 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1.08%, 프랑스 CAC40 지수는 0.7%, 독일 DAX 지수는 1.99%, 영국 FTSE100 지수는 0.85% 하락하는 등 유럽 증시도 모두 내려앉고 있습니다.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22% 뛴 배럴당 64.79달러에 거래되는 등 국제 유가는 1% 이상 반등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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