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밥집 '물고기 모양' 간장통 퇴출한다는 '이 나라'...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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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초밥집 등에서 흔히 제공되던 '물고기 모양' 간장 용기가 남호주에서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남호주는 1일부터 시행되는 '일회용 플라스틱 전면 금지 법안'을 통해 세계 최초로 물고기 모양 간장 용기의 사용을 제한했다.

해당 법안 내용을 보면 뚜껑이나 캡이 있는 30㎖ 이하 간장 용기는 사용할 수 없다. 플라스틱 소포장은 허용되지만 정부는 대용량 병 사용을 대신 권장하고 있다.

수잔 클로즈 남호주 환경부 장관은 "플라스틱 물고기 용기는 크기가 작아 쉽게 떨어지거나 배수구로 흘러 들어가 해변과 거리 쓰레기의 주요 원인이 된다"며 "이를 없애는 대신 재사용 가능한 조미료 용기나 대용량 용기로 대체할 수 있고, 일회용 플라스틱 유입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양 생태학자 니나 우튼은 “"플라스틱 물고기 용기는 해양 생물이 먹이로 오인할 수 있어 특히 위험하다"고 강조하고 "두꺼운 플라스틱이라 분해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해당 용기의 환경 유해성을 지적했다.

물고기 모양 간장 용기는 1954년 일본 오사카 소재 회사 아사히 소교 창립자 와타나베 테루오가 발명해 일본 전역과 세계로 확산됐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