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은, 중 전승절 행사 참석차 1일 출발"...국경 넘은 듯

북 "김정은, 중 전승절 행사 참석차 1일 출발"...국경 넘은 듯

2025.09.02. 오전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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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어제(1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지금쯤 중국 국경을 넘어 단둥을 통과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준기 기자.

북한 측이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공식 확인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새벽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1일 전용열차로 출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김 위원장의 베이징 방문은 최선희 외무상을 비롯해 당정 간부들이 수행한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최고지도자의 해외 방문을 출발 후 공식 확인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이번 방문에 배우자인 리설주 여사나 딸 주애가 동행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대북 소식에 정통한 정부 관계자도 YTN에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1일) 오후 평양을 출발했다고 전했습니다.

평양에서 북한과 중국 접경지대인 단둥까지는 대략 4-5시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아직 국경을 넘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지금 이 시각쯤이면 중국으로 들어갔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지난 2019년 김 위원장의 4차 방중 때는 밤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 단둥을 지났습니다.

평양에서 베이징까지는 보통 20시간 넘게 걸립니다.

단순 계산으로 평양에서 베이징까지 거리는 1,300km 가량인데, 김 위원장의 육중한 방탄열차는 시속 60km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김 위원장이 국경을 넘은 뒤에도 베이징까지는 16시간 정도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위원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내일(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행사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과 함께 참석할 예정입니다.

전승절 행사는 우리 시간으로 내일 오전 10시 열립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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